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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떨어지는 건 막는다!'...맨유의 결단→'폭행 혐의' 그린우드 1년 연장 옵션 발동
출처:포포투|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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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계약 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트리뷰나‘는 3일(한국시간) "맨유는 그린우드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켰다. 당초 그린우드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였다.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맨유 측은 잔여 계약 기간을 늘려 그의 시장가치가 떨어지는 걸 방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우선 맨유는 해당 소식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입장에서는 2025년 5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킬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이러한 사실을 공개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잉글랜드 출신 유망주다. 맨유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그는 2019-20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얻어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얻었다. 활약도 좋았다. 그린우드는 해당 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경기(선발12, 교체19)에 출전해 10골을 터뜨렸다.



자연스럽게 그린우드의 가치는 폭등했다. 맨유는 구단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가 달고 뛴 등번호 11번을 주며 새로운 유망주에게 큰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1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BBC‘는 "그린우드가 성폭행 및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그의 여자친구가 SNS에 폭행 피해 사진과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에 맨유는 곧바로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용인하지 않겠다.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 그린우드는 경기 출전 및 훈련 정지 상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공식 스토어에서 그린우드의 유니폼 판매도 중단했다.

시간이 흘러 그린우드에 대한 모든 혐의가 취하됐고, 소송은 끝났다. 이에 그린우드는 공개적으로 맨유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에릭 텐 하흐 감독,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맨유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별하게 됐다. 맨유는 지난해 여름 "그린우드 관련 내부 조사를 마무리했다. 결과적으로 그가 기소됐던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린우드를 포함한 관계자들은 더 이상 맨유에서 뛰는 건 쉽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이에 상호합의 하에 다른 팀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임대 신분이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끝나면 원 소속팀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임대 선수로 뛴다. 공식적으로는 2024년 6월 맨유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오랜 기간 공식전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활약을 보이며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스페인 라리가 25경기(선발22, 교체3)에 출전해 6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몇몇 팀들이 그린우드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현재 그린우드를 임대로 데리고 있는 헤타페는 물론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도 후보로 알려졌다. 우선 맨유는 시즌이 끝나면 그린우드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매각도 고려하고 있다.

만약 맨유가 그린우드를 팔기로 결정해도 계약 연장은 필요하다. 만약 이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을 경우 올여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계약 기간이 줄어들수록 선수의 몸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맨유는 이를 방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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