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날아오르는 오세훈, 1위 돌풍 이끄는 맹활약… 모두가 기다려 온 부활
- 출처:풋볼리스트|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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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국가대표팀 차기 스트라이커로 기대를 모았던 오세훈이 일본 진출 후 어려운 2년을 보내고 3년차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일본 도쿄의 마치다 기온 스타디움에서 2024 J1리그 5라운드를 치른 마치다젤비아가 사간도스에 3-1 승리를 거뒀다.
젤비아는 초반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개막 라운드에서 감바오사카와 비긴 뒤로 공식전 4연승을 내달렸다. 끈질긴 수비로 한 골차 승부를 거두는 능력이 돋보였다. 나고야그램퍼스와 가시마앤틀러스를 연달아 1-0으로 잡았고, 콘사도레삿포로는 2-1로 잡았다. 그리고 사간도스전에서 구단 사상 시즌 처음으로 1부 2골차 승리이자 3득점 승리를 거뒀다.
승격팀 돌풍이다. 젤비아는 줄곧 2부와 3부를 오가던 팀이다. 지난 2018년 IT기업 사이버 에이전트가 모기업이 되면서 팀의 재정이 확 나아졌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우마무스메‘를 비롯해 여러 사업부문이 흥행하면서 젤비아에 대한 투자도 확충됐다. 원래 승격 가능한 순위는 여러 번 달성했으나 인프라 문제로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 홈구장 개보수를 통해 1부로 갈 자격을 획득하자마자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돈을 썼다. 그 결과 2부 우승에 이어 1부 첫 시즌 초반 선두 등극까지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은 5경기 모두 선발로 뛰고 있으며, 앞선 4경기는 경기력 호평에도 불구하고 골이 없다가 5라운드에 멀티골을 달성했다. 사간도스를 상대한 젤비아는 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후지모토 가즈키가 머리로 돌려놓은 슛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34분 마르셀루 히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전반전은 동점으로 마쳤다.
승리를 이끈 선수가 오세훈이었다. 후반 9분 히라카와 유가 전방 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내준 공을 오세훈이 받았다. 알맞은 시점에 문전으로 침투하던 오세훈이 몸을 날리며 히라가와의 패스를 밀어 넣었다.
후반 12분 오세훈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점인 제공권을 활용했다. 히라가와의 크로스가 짧았는데, 오세훈이 앞쪽으로 뛰며 잘라먹는 헤딩을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성공시켰다. 젤비아는 경기 막판 오세훈의 투톱 파트너 후지오 쇼타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문제 없이 승리를 지켰다.
동료 공격수 중에는 월드컵 득점 경력도 있는 호주 대표 스트라이커 미첼 듀크도 있다. 하지만 오세훈의 입지는 아직까지 탄탄하다.
젤비아는 이번 시즌 승격을 맞아 선수를 더욱 많이 영입했다. 가장 야심찬 영입 중 하나가 한국 대표 윙어 나상호였는데 시즌 초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대신 오세훈과 더불어 한국 수비수 장민규가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오세훈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당시 이강인의 공격 파트너로서 대회 준우승에 기여했던 대형 유망주였다. 193cm 신장에 뛰어난 몸싸움, 강력한 왼발 슛 등 여러 장점을 겸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19년에는 U20 월드컵 상승세를 리그로 이어가 당시 임대 중이던 충남아산에서 K리그2 7골을 넣었다. 이후 김천상무(복무 중 상주상무에서 연고지 변경)에서 군복무한 뒤 마침내 원소속팀 울산현대로 돌아왔는데, 2021년 컵대회 포함 10골을 넣으며 기대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상승세에 탄력을 받아야 할 시기에 일본 진출을 택하면서 오히려 성장이 정체됐다. 2022년 시미즈S펄스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해 J1리그 단 1골에 그쳤다. 지난해 시미즈와 함께 J2리그로 내려갔는데, 이때도 2골 4도움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 단 5라운드 만에 2골 1도움을 기록한 오세훈은 마침내 J1리그의 당당한 주전급 공격수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A대표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오세훈은 대표팀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곤 했다. 많이 돌아왔지만 아직 25세로 젊은 나이다. 한층 성장한다면 대표팀에서 김신욱 이후 잠깐 끊겼던 장신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수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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