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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59억 투자는 실패로 끝나나, 김태형 마음 돌릴 수 있을까… 롯데 캠프 경쟁 살벌하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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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1월 말부터 대만에서 1군 전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는 김태형 감독 부임 2년 차를 맞이해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도약을 이끌 선수들이 1군 캠프에 합류해 강훈련을 소화 중이다.

그런데 이 1차 전지훈련 명단에 없는 선수들이 있었다. 부상도 아닌데,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바로 베테랑 내야수인 노진혁(36)과 김민성(37)이 그 주인공이었다. 나름대로 큰 기대를 받으면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인데 특별한 문제 없이 1군 캠프에 제외됐다는 것은 선수 자신들에게도 큰 충격이 됐을 법했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은 두 선수에 앞서 다른 선수들을 먼저 보길 바랐다.

사실 연봉이나 이름값을 놓고 보면 1차 캠프에서 밀릴 선수들이 아니었다. 설사 부진했다고 해도 1군 캠프에 데려가 반등의 기회를 엿보는 게 일반적인데 롯데는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두 선수도 지난해 성적을 놓고 보면 할 말은 없었다. 시즌 뒤로 갈수록 자신들의 자리가 사라져 가는 것을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5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노진혁은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유격수인 노진혁이 팀의 오랜 고민이었던 유격수 자리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고민만 더 안긴 꼴이 됐다. 노진혁은 2023년 113경기에서 타율 0.257, 4홈런에 머물렀다. 2024년은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경쟁에서 밀리며 1군 73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확고한 주전 선수로 기대를 받았던 그가 백업 한 자리도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팀에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민성 또한 지난해 초반 이후로는 자리를 잃으며 1군 3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타율도 0.200까지 처졌다. 한동희의 입대에 대비한 베테랑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역시 자신이 평균보다 한참 아래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김민성과 노진혁의 부진은 결국 롯데가 시즌 초반 LG와 트레이드를 벌여 손호영을 영입하는 하나의 원인이 됐고, 손호영이 기막힌 활약을 선보이며 김민성의 자리가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유격수 자리도 고군분투한 박승욱의 차이가 됐다.

1군 캠프 탈락이라는 충격을 받은 두 선수는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롯데는 “롯데자이언츠가 2월 11일부터 3월 7일까지 총 25일 동안 2025시즌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1군 스프링캠프와 마찬가지로 대만 타이난시와 업무 협약을 통해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 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발표했다.

륫데는 “이번 캠프에는 김용희 퓨처스 감독 및 10명의 코칭스태프와 투수 12명, 포수 3명, 내야수 6명, 외야수 4명을 포함한 총 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면서 “선수단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소화한 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이강 호크스, 푸방 가디언스, 웨이취안 드래곤스, 라쿠텐 몽키스, 퉁이 라이온스 등 대만 프로팀과 9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군 캠프로 떨어진 것은 위기이기도 하지만, 또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 1군 선수들이 이미 대만에서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군 입성과 동시에 서로의 캠프지가 약간 갈라지기는 하지만, 대만에 있다는 것은 같다. 보통 2차 캠프 시작 즈음을 앞두고 1·2군 캠프 인원의 순환이 이뤄지곤 하는데, 두 선수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여 1군 캠프에 최대한 빨리 합류하는 게 급선무다. 늦어도 시범경기에는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 다음은 김태형 감독의 선택이다.

롯데가 지난해 야수진에서 뚜렷한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들로 한 시즌을 버틸 수는 없다. 뒤를 받치는 어린 선수들도 주목을 받고 있으나 역시 베테랑의 경험이 필요한 시기가 반드시 온다. 김 감독도 이들을 아예 배제했다고 밝힌 적은 없다. 반등의 기운을 대만에서 만들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들과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역시 1군 진입을 목표로 이번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릴 다른 선수들도 눈에 들어온다. 예전에 1군 경험이 꽤 풍부했거나, 지난해 1·2군을 오가며 나름대로의 가능성을 내비친 선수들이 그들이다.

투수 쪽에서는 베테랑 우완 박시영의 재기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롯데에서 활약하다 2021년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박시영은 2021년 맹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한 우완 자원이다. 당시 48경기에서 3승3패12홀드 평균자책점 2.40으로 활약하며 복덩이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후 수술과 부진으로 자리를 잃었고, 2024년 1군에서 26경기를 뛴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친정팀이라고 할 수 있는 롯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오랜 기간 롯데 팬들의 기대를 받은 우완 박진형과 좌완 심재민 또한 기대를 모으는 자원들이다. 박진형은 2020년 53경기에서 17홀드를 기록하는 등 한때 팀의 필승조로 활약했으나 역시 이후 부진하며 경력의 내리막을 걸었다. 지난해에도 1군에서는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심재민은 2023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으며 한때 5선발 후보까지 올랐으나 역시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은 케이스다. 지난해에는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고, 남은 기간은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좌완이 더 필요한 만큼 심재민의 컨디션 회복 여부도 1군 코칭스태프에서 면밀히 체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현도훈 김강현 신병률 정우준 홍민기 배세종 정선우 김현우 이영재가 이번 캠프에서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팀의 차세대 주전 포수로 뽑히는 손성빈도 수술 이후 퓨처스 캠프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내야수로는 노진혁 김민성 외에 이주찬 김동규 김세민 이태경 등 젊은 선수들이 승선해 기회를 노린다. 외야수로는 신윤후 김동혁 김동현 한승현이 이번 캠프에 참가한다. 1군 캠프에서 탈락하는 선수들이 2군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용희 퓨처스 감독은 “대만 타이난 훈련지가 다른 전지훈련 장소와 비교해서 손에 꼽힐 정도로 좋다고 들었다”며 “퓨처스 팀 준비를 잘 해서 25시즌 구단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2군 선수단은 3월 7일 귀국하여 상동야구장에서 1차례 연습경기를 가진 후 퓨처스 리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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