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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랑 퍼스트 클래스 탔잖아!"…'징역 4년 9개월+배상금 260억' 오타니 전 통역 뻔뻔하네→日 야구계 지탄
출처:엑스포츠뉴스|202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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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전 통역인 미즈하라 잇페이가 징역 4년 9개월과 배상금 260억원의 처벌을 선고받았다. 미즈하라는 자신의 방어하기 위한 진술과 달리 아내와 퍼스트 클래스 항공권을 제공받고, 통장 잔고에 거액의 돈이 있었단 점이 밝혀져 일본 야구계의 지탄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방송, 지역방송 KCAL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미 연방 법원은 이날 은행·세금 사기 혐의로 기소된 미즈하라에게 징역 4년 9개월 형과 1800만 달러(한화 약 260억 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즈하라는 1700만 달러(246억원)를 오타니에게, 나머지 100만 달러(15억원)를 미국 국세청에 내야 한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인연을 맺었던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미국 진출 때 전담 통역으로 함께 미국을 향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통역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지난해 4월 오타니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히 오타니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서울시리즈에서 자금 횡령 의혹이 제기돼 더 큰 충격을 줬다.



미국 연방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 계좌에서 1700만 달러를 몰래 인출했다. 구체적으론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하면서 은행 측이 이를 승인하도록 거짓말을 한 혐의로 지난해 4월 기소됐다.

미국 연방 검찰은 지난달 24일 미즈하라에게 배상금 1697만 달러(한화 약 243억원)와 4년 9개월 금고형, 그리고 3년 보호관찰 처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미즈하라 측은 사실상 연중무휴 24시간 오타니 매니저 역할을 맡았기에 현저한 저임금 노동이었고, 곤궁한 생활로 스포츠 도박에 빠졌었다며 1년 6개월 금고형으로 감형을 주장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2024년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로부터 50만 달러(한화 약 7억 원)을 받고 통역 업무를 수행했다. 또 미즈하라는 오타니로부터 고급 자동차인 포르쉐를 선물 받고 추가 보너스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기에 미국 재판부는 미즈하라의 감형 주장으로 내세운 근거가 빈약하다고 판단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타니가 피고인과 피고인 아내를 위해 왕복 퍼스트 클래스 항공비를 지불했다. 거기에 고액의 보너스를 받으면서 피고인 계좌 잔고는 19만 5000달러(한화 약 2억 8000만원)이 남아 있었다. 일반적인 시선에선 높은 금액"이라며 "그런 사실을 본다면 피고인 주장에 대한 신뢰가 상당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중형을 선고했다.

재판정에서 검은 정장을 입고 심각한 표정을 이어가던 미즈하라는 "벌 받을 각오가 됐다. 내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야구계도 미즈하라를 비난했다. 일본 주요 매체들이 미즈하라 징역 및 배상금 판결 소식을 상세히 알린 가운데 일본 야구팬들도 분노에 휩싸였다. 일본 야구팬들은 ‘오타니는 외출을 자주 하지 않고 야구장과 집만 오갔는데 무슨 24시간 매니저 역할을 맡았다고 거짓말을 하나‘, ‘오타니 통역이라 주목받은 건데 상당한 착각을 했다. 이 결과가 그의 본성을 보여준다. 오타니가 큰 대가를 치렀지만, 지금이라도 인연이 끊긴 게 다행이다‘, ‘감옥에 가더라도 훔친 돈을 꼭 돌려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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