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부터 K리그2에 화성FC가 참가하고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라이드라인 등 변화의 바람이 예고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9일 K리그 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화성FC 회원 가입 승인, K리그2 동남아시아 쿼터 폐지,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등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가장 먼저 연맹은 화성의 K리그 회원 가입 안건을 통과시켰다. 화성은 지난 2013년부터 K3리그에 참가해왔으며 지난해 리그 우승에 이어 올해 준우승을 거뒀다.

K3리그 강팀으로 거듭난 화성은 지난해부터 K리그 가입을 추진했고, 지난 10월 연맹에 K리그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이사회는 화성시 인구 규모와 지자체 지원 수준, 홈 경기장인 화성종합운동장 규격, 설비 등을 검토한 결과 화성이 K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화성의 K리그 회원가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 총회에서 최종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회원가입 확정 시 2025시즌부터 K리그2에 참가하며, K리그2는 14개 구단이 팀당 39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5시즌부터 K리그2의 동남아시아(ASEAN) 쿼터가 폐지된다. 연맹은 지난 2023년 12월 이사회에서 K리그1과 K리그2의 아시아쿼터를 2025년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이번 이사회를 통해 효용성이 높지 않다는 다수 구단 의견을 수렴해 동남아시아 쿼터도 폐지하기로 했다. 그 대신 구단은 국적과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1명 더 등록할 수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2025시즌부터 K리그의 외국인 선수 쿼터는 국적과 무관하게 K리그1은 최대 6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장 가능, K리그2는 최대 5명 등록에 4명 동시 출전 가능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연맹은 K리그 경기장 시설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경기장 시설 기준 가이드라인‘ 제정, 잔디 상태 심각 불량 시 경기장 변경 명령 가능, ACL 등 국제대회 참가 시 연맹 직권 일정 조정 가능, 재정건전화 규정 위반 시 상벌위원회의 징계 등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