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커스 래쉬포드의 매각을 결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팀토크‘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하여 "아모림 감독은 래쉬포드가 더 이상 전성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보드진에 래쉬포드 매각을 허락했다. 그는 래쉬포드에 대한 견해를 급진적으로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래쉬포드는 맨유 성골 유스로서 오랜 시간 맨유 1군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2022-23시즌 모든 대회 30골을 넣은 뒤 재계약을 맺었고, 맨유 주축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다. 폼이 하락한 뒤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 시즌 리그 7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대회 5골 3도움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 낫지만, 래쉬포드가 받는 주급과 기대감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활약이라는 평가가 많다. 특히 리그에서 활약상이 너무 없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하여 2골 1도움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입스위치 타운전 80초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래쉬포드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이후로는 전방에서 계속 고립됐으며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사실 래쉬포드의 이적설은 지난 시즌부터 꾸준했다. 맨유에서 계속 부진하자 킬리안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연결되었었다.

이번 ‘팀토크‘의 보도도 이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이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 아직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지도 않았고, 래쉬포드가 아모림 감독 전술에서 맞는 옷을 입을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래쉬포드는 지난 입스위치전 3-4-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는데, 낙제점을 받았다. 이제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쓰리톱의 좌우 공격수로 기용될 차례다. 점점 여러 자리에서 뛰어보면서 가장 알맞은 자리를 찾아야 할 때다. 맨유 성골 유스인 선수를 몇 경기 써보지도 않고 곧바로 매각 결정을 했다는 건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가깝다.

아모림 감독은 최근 래쉬포드에 대해서 "래쉬포드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포지션은 그에게 가장 적합한 자리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래쉬포드는 먼저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말하며 개선 의지를 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