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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cup.preview] 동해안 더비가 서울에 온다...'최다 우승 도전' 포항vs'더블' 노리는 울산
출처:포포투|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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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더비가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컵에서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과 K리그1 3연패의 주역 울산이 결승전에 임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HD는 30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동해안 더비의 두 주인공이 사상 처음으로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만난다. 이번 시즌부터 기존의 FA컵이 코리아컵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결승전도 기존의 홈 앤드 어웨이 형식이 아닌 중립 단판경기로 이뤄진다. 잉글랜드의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이 열리듯이 코리아컵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2연패에 도전한다. 4라운드(16강)에서 수원 삼성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8강에 올랐고, ‘김기동 더비‘였던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고, 2차전은 2-2로 비기면서 합산 스코어 4-3으로 결승에 향했다. 지난 시즌 10년 만에 5번째 우승컵을 들었던 포항이 울산을 꺾는다면 역대 코리아컵 최다 우승 단독 1위에 오르게 된다.

 

 

원정팀 울산은 4년 만에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울산은 4라운드에서 경남FC를 승부차기 끝에 물리쳤고, 8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준결승은 광주 원정을 떠난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고, 2차전 홈 경기는 2-2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울산은 2017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면서, K리그1 3연패에 이어 코리아컵 트로피까지 넘본다.

포항은 이 경기에 동기 부여가 하나 더 있다. 결승전 결과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 향방이 결정된다. 2024-25시즌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AFC 챔피언스 리그(ACL)2로 개편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개념과 비슷하다.

K리그1에서 우승한 울산은 ACLE 본선으로 가지만 6위 포항의 경우의 수가 복잡하다. 포항은 반드시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야 5위 수원FC 대신 ACL2로 갈 수 있지만, 광주가 ACLE에서 우승하고 전북 현대가 ACL2에서 우승하면 협회와 추가 논의가 필요해진다. 포항이 ACLE에 진출하려면 이번 시즌 무조건 ACLE에서 우승해야 한다.

 

 

양 팀 모두 결승을 앞두고 필승 각오를 다짐했다. 지난 21일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포항의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리그 우승을 먼저 축하드린다.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에서 결승이 열리는 동시에 동해안 더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라며 "어려운 여정이었지만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울산 김판곤 감독은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지만 코리아컵 결승은 또 다른 느낌이다. 내가 울산에 온 후 상대한 팀 가운데 포항은 가장 다이나믹하고 기술적인 클럽이라고 생각한다. 붉은색과 파란색이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풍경 아래에서 경기를 펼친다면 양 팀 모두 멋진 내용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팬들에게 2관왕의 기쁨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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