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리그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거뒀다. 특히, 꼴찌 가능성은 없어지면서 다이렉트 강등에서 벗어났다.

이승우는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존재감은 상당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통해 권창훈과 득점을 합작했다.

이승우는 해결사 역할도 수행했다. 후반 44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렸고 전북 유니폼을 입고 첫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승우는 경기 후 "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전주성에서 첫 골을 넣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은 대구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꼴찌 가능성은 사라졌다. 쉽게 말해서 다이렉트 강등은 없던 일이 됐다.

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광주FC와의 38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와 상대가 결정된다.

전북이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한다면 전남드래곤즈, 부산아이파크, 서울이랜드의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승자와 만나게 된다.

전북이 11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잔류를 놓고 대결한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수원FC에 이어 이번 시즌 전북까지 2연속 승강 플레이오프를 경험하게 됐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전북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어색할 수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승강 플레이오프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경험을 선수들과 공유하겠다. 전북에 부끄러운 단어이지만, 준비해서 잔류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K리그2 팀이 우리를 상대로 부담을 느낄 것이다. 전북이 무서워할 팀은 없다. 우리가 준비만 잘하면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