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세부 FC 상대로 ACL 첫 경기...김두현 감독 "인조잔디에서 뛰는 경기, 어렵겠지만 빨리 적응해야"
- 출처:베스트 일레븐|202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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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세부 FC 원정을 앞두고 인조잔디 적응 문제를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았다.
전북은 19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세부 FC를 상대로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 H조 조별 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전북 선수단은 경기를 앞두고 필리핀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고, 훈련에 몰두해 왔다.
김두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선, 세부팀에 대한 정보를 찾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면서 "외국인 선수가 많이 보강된 것으로 확인했다. 터키 자본의 유입으로 필리핀의 팀들이 좋아진다고 들었다. 철저히 준비가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세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원정 경기는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원정이다"라면서 "선수 시절에 느꼈던 것을 우리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전술, 전략이 중요하고, 얼마나 빨리 적응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르는 첫 ACL 경기다. K리그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B팀을 비롯해 영생고 선수들도 원정길에 동행하는 등 전략적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100%의 전력을 가동하는 건 아니란 이야기다.
그러나 김 감독은 "최근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출전시간을 부여하고자 했다. 유스 선수들이 B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는데, 이번에 기량을 평가해 볼 생각이다. 주변의 평가가 워낙 좋았다"라면서 "베스트 명단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으나, 함께한 선수들 모두 능력 있는 선수들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요한 변수도 있다. 인조 잔디에서 뛰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애를 먹을 공산이 크다. "인조잔디에서 하는 경기라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래서 한국에서부터 인조잔디에서 훈련을 하며 경기에 대비했다"라고 우려하던 김 감독은 "실제 경기장의 잔디가 훈련했을 때의 잔디와는 또 다를 수 있지만, 빨리 적응해야 한다.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미팅하면서 잘 준비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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