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m28 공동 3위…커, 2m33 우승
출처:연합뉴스|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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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13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28을 넘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3을 넘어 우승했고, 셸비 매큐언(미국)이 2m31로 2위를 차지했다.

스테파노 소틸레(이탈리아)가 우상혁과 같은 2m28을 넘고 실패 횟수도 총 6번으로 같아 공동 3위를 했다.

우상혁,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와 함께 현역 남자 높이뛰기 빅4로 불리는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1에 그쳐 8명 중 6위에 머물렀다.

바르심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고, 탬베리는 애초 대회 출전을 예고했으나 허벅지 부상 탓에 대회 직전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6을 1차 시기에 가볍게 넘었다.

2m21, 2m25는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도 1차 시기에는 실패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여유 있게 넘었다.

우상혁은 2m28을 2차 시기에 넘은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하지만, 2m31은 넘지 못했다.

2차 시기가 특히 아쉬웠다. 몸통은 바를 여유 있게 넘었지만, 발을 걷어 올리는 동작에서 바를 살짝 건드렸다.

2m31 3차 시기에 실패해 경기를 끝낸 우상혁은 잠시 고개를 떨군 뒤 곧 팬들을 향해 두 팔을 흔들었다.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8명 모두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강자다.

하지만, ‘빅4‘인 우상혁에게 ‘공동 3위‘는 만족할 수는 없는 결과다.

김도균 한국 육상 수직도약 대표팀 코치는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한 숙제를 남은 기간에 잘 풀어내겠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는 한국시간으로 8월 7일 오후에 예선, 11일 오전에 결선을 치른다.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세계 최정상급 점퍼다.

우상혁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를 차지하며 세계 중심부에 진입했다.

이후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고, 한국 육상 최초의 기록을 여러 개 세웠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우승 후보군‘으로 분류된 그는 "꼭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겠다. 목표는 높게, 우승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21일 런던 다이아몬드리그에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그는 14일 프랑스로 이동해 대한체육회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래 12년 만에 마련한 사전 훈련 캠프인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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