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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야속…골 몰아치던 메시·호날두, 아직도 코파-유로 무득점
출처:풋볼리스트|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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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골을 가장 많이 넣는 선수였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국제 대회에서 여전히 첫 골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2024 코파아메리카 8강전을 치른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4PK2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전에 선착한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와 캐나다의 8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메시는 에콰도르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활약상은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정규 시간 동안 슈팅 1회에 그쳤고,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하나뿐이었다. 승부차기 실축도 있었다. 아르헨티나 1번 키커로 나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파넨카킥을 시도했는데, 골키퍼는 속였으나 공이 골대 상단에 맞았다.

여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나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고 있다. 1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슈팅 6회를 퍼붓고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2차전 칠레전에선 드리블 성공 7차례를 기록하는 한편, 슈팅 1회 무득점에 그쳤다.


이전에도 주요 대회에서 득점이 늦어지거나 아예 없던 경우가 있었지만, 최근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대회에선 훌륭한 득점력을 과시한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7골을 몰아쳤고, 직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4골을 터뜨렸다.

한때 클럽 대회에서 메시와 득점왕을 양분했던 A매치 역대 최다 득점자 호날두 역시 유로 2024에서 고전 중이다. 호날두는 조별리그 1차전부터 16강 슬로베니아전까지 포르투갈이 치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는데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유로 2004부터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에 참가한 호날두가 조별리그에서조차 침묵한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16강에선 페널티킥마저 놓쳤다. 맨체스터유나이티 소속이던 2022년 2월 이후 페널티킥에서 실축한 적 없었는데, 슬로베니아전 연장 전반 약 2년 5개월 만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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