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까지 토트넘홋스퍼에 부상자가 이어지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맨체스터시티가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4라운드 순연경기를 갖는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확보에 실낱같은 희망만 남아있다.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면 맨시티전과 최종 라운드 셰필드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빌라가 크리스탈팰리스 원정에서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시즌 막바지 부진으로 4위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났다. 약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했는데 뉴캐슬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리버풀과 경기에서 4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번리전 2-1 승리로 연패를 끊어냈으나 부상자가 계속 나와 잔여 경기 연승 도전에 어려움이 많다. 앞서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티모 베르너 등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히샤를리송과 이브 비수마까지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히샤를리송은 직전 경기 번리전에 앞서 부상을 당했다. 구단 공식 발표에 앞서 브라질 대표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부상 소식이 알려졌다. 맨시티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히샤를리송의 종아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좋지 않다. 다음 두 경기를 놓칠 것이다.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 경기들엔 나설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아는 바에 따르면 최소 3~4주 이탈할 것"이라고 회복 예상 기간을 밝혔다.

비수마는 번리와 경기 도중 다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안타깝게도 지난 주말 경기에서 무릎을 다쳤다. 비수마도 올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빠질 것"이라고 비수마 부상 소식을 전했다.

번리전 히샤를리송이 빠진 공격진은 손흥민,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로 구성됐다. 잔여 경기도 네 선수가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비수마가 빠진 파페 사르의 중원 파트너 자리에는 대체자 후보가 여럿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누가 비수마의 자리를 메울지 묻자 "몇 가지 선택지가 있다. 지난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경기에 출전해 잘해줬다. 올리버 스킵도 항상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