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성남)가 상승세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창원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에서 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2024 11라운드 경남 FC(경남)전을 치른다. 성남은 직전 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만들어 둔 상황이다. 경남까지 잡으면 더한 기세를 끌어낼 수 있다.

성남은 수원 삼성전에서 잘 버텨냄과 동시에 알맞은 양의 골을 생산했다. 일단 수비진은 경기 막판을 제외하고는 무실점으로 일관했다. 그리고 공격에선 후이즈의 헤더와 김훈민의 중거리 슛이 수원 삼성의 빈틈을 헤집었다.

최철우 성남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은 후 K리그2 두 번째 승리를 이뤘다. 그는 경기 후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는 위험하지 않았다"라며 성남이 조직적으로 수비를 해냈다고 호평했다. 더불어 멋진 승리를 일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후이즈는 팀의 ‘킬러‘ 구실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수원 삼성전에서도 골망을 가른 후이즈는 어느덧 K리그2 4골 째를 완성했다. 경남전에서도 후이즈의 발끝이 주목된다. 한편 경남도 좋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했다. 아라불리다. 특히 아라불리는 직전 게임이었던 전남 드래곤즈(전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성남의 주요 경계 대상이다.

성남은 경남전을 시작으로 장거리 2연전을 치른다. 15일엔 광양으로 넘어가 전남을 상대로 K리그2 다음 일정에 임한다. 성남이 경남·전남전을 치르며 최대한의 승점을 쌓게 되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할 거로 보인다.

시즌 초반 부침이 컸던 성남에 다시금 기회가 왔다. 수원 삼성전으로 어렵게 만든 ‘흐름‘을 경남전으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다. 다가오는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성남의 향후 질주는 가속화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