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경기장 못 밟는 황선홍호, 기자회견도 조별리그 딱 1번…U-23 아시안컵 맞네 [도하 현장]
- 출처:엑스포츠뉴스|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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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시안컵과 비교하면 확실히 소박하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한다.
황선홍호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6시30분, 한국시간 17일 0시30분에 열리는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시작으로 파리 올림픽 본선행 향한 여정의 닻을 올린다.
카타르는 이제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국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등 굵직한 메이저 대회 두 개를 1년 간격 두고 치렀고, 아시안컵 폐막 불과 두 달 뒤에 U-23 아시안컵도 연다. U-23 아시안컵 역시 카타르 도하에서 모든 일정이 진행된다.
다만 대회의 규모는 국가대표팀이 겨루는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 지구촌 축제인 월드컵과 규모를 비교하는 건 당연히 힘들지만, 당장 얼마 전 한국 축구에 4강 탈락 아픔을 남긴 아시안컵과 두고 봐도 이번 대회 대접이 다운그레이드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대회에 활용되는 경기장이 단 네 곳에 불과하다.
한국이 UAE에 맞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알 두하일 스타디움) 외에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알 자누브 경기장,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까지 총 4곳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이 중 월드컵과 아시안컵에서 쓰였던 4만 수용 경기장은 알 자누브 경기장,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등 두 곳이고, 이들은 8강까지만 활용된다. 준결승과 결승은 2만명도 수용하지 않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카타르 월드컵 당시 한국이 기적을 썼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이나 루사일 스타디움, 알 투마마 스타디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의 월드컵 경기장들은 이번 대회에서 문을 열지 않는다.
황선홍호도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은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한일전‘으로 진행되는 조별리그 3차전은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긍정적인 건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일정상 두 경기장에서만 경기를 뛰게 된다는 점이다.
규모가 줄었다는 걸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은 더 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내내 기자회견이 단 한 번만 진행된다. 심지어 국가마다 다르게 기자회견을 하는 게 아닌, 같은 조에 편성된 네 개 국가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식이다.
AFC는 조별리그 기자회견은 B조 1차전에 하루 앞서 열리는 게 전부이며, 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경기마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도 현지시간 15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일본, UAE, 중국의 적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장소의 규모 역시 줄었다. 한국은 대회 기간 동안 도하에 위치한 알 에르살 트레이닝센터에서 경기를 준비하는데, 해당 센터는 여러 개의 구장들이 묶여 있는 곳이다.
따라서 AFC에서 한국에 배정한 훈련장에는 한국만 있는 게 아니다. 한국은 같은 조에 묶인 UAE, 중국과 함께 훈련장을 사용한다. 바로 옆 구장에서는 이라크, 태국, 그리고 일본이 훈련한다. 베트남, 타지키스탄, 말레이시아가 훈련하는 구장도 바로 붙어 있다.
다른 훈련장인 카타르 대학교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르단, 호주,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가 훈련장을 나눠 쓴다. 월드컵이나 아시안컵처럼 참가국이 훈련장을 거의 독점적으로 쓰는 경우는 없다.
유일하게 개최국인 카타르만 아스파이어를 훈련장으로 쓴다. 개최국 어드밴티지라고 해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U-23 아시안컵의 격에 맞는 준비를 카타르가 하고 있는 셈이다.
물론 대회 규모가 작아졌다고 그 중요성마저 적어진 건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에 상당히 중요한 대회다.
황선홍 감독 역시 출국에 앞서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면서도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굉장히 힘든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서 반드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굳은 다짐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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