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마운트가 자신의 SNS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첫 골을 넣은 소감을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맨유와 브렌트포드는 승점 1점씩 획득하며 각각 리그 6위, 25위에 머물렀다.

정규시간 90분을 0-0으로 보냈지만, 추가시간에 두 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마운트가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지만, 3분 뒤 크리스토퍼 아예르가 극장 동점 골을 넣으며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결승 골이 되진 않았지만 마운트에겐 의미 있는 데뷔골이었다. 그는 경기 후 본인의 SNS에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맨유에서 첫 골을 넣게 되어 자랑스럽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이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것이다. 지지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 등번호 7번을 받으며 첼시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팬들은 한층 더 강력한 공격 축구를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심지어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 기록은 8경기 출전 0골 0도움. 6천만 파운드(약 1,0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주고 영입했지만, 저조한 성적에 비난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결국 득점을 해냈다. SNS 댓글로 많은 팬들과 데클란 라이스, 코비 마이누, 안토니 등 구단과 국가대표 동료들 역시 그를 응원했다. 마운트에겐 기억에 남을 밤이다.

그의 활약은 맨유에도 좋은 소식이다. 미드필더에 더 많은 활동량과 공격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혹사‘ 논란이 있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위치에서도 뛸 수 있다. 남은 일정 구단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한편 맨유는 다음 달 5일 첼시 원정을 떠난다. 마운트의 친정 팀이다. 그가 친정 팀을 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