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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동안 쉬지 않고 뛰어? 라우타로, 메시와 코파-올림픽 동반 출전 의지 충만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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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연속 피로도 높은 실전에 나선다면 언제 쉬려고 하는 것일까.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는 올여름 이적 시장 특급 매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의 구애 대상으로 꼽힌다.

올 시즌 마르티네스는 23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득점 1위다. 2위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15골)에 8골 차이다. 인테르 밀란 입단 후 여섯 시즌 중 가장 많은 단일 시즌 골 기록이다. 지난 두 시즌 21골이 최선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도 상승세다. 지난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2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승에 기여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합류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겼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킬러 본능을 뽐내는 마르티네스를 두고 여기저기서 활용하려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특히 6월 미국에서 예정된 2024 코파 아메리카가 그렇다. 아르헨티나는 무조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7월에도 기다림이 있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다. 마르티네스는 코파 아메리카는 물론 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하다. 코파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출전 규정 대회가 아니라 굳이 나갈 이유가 없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는 올림픽에 최강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수)를 뽑으려 한다. 거론된 자원이 여러 명이지만, 메시와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외에 마르티네스의 합류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마르티네스는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저를 원한다면 늘 같이 하고 싶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은 일종의 특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아르헨티나 유니폼 입고 경기장에서 국가를 듣는 것을 꿈꾼다. 마스체라노가 (제 결심을) 듣고 있다면 (올림픽에) 참석 가능함을 확인 가능하다. 구단의 허가가 있어야 하기에 AFA에만 달린 문제는 아니다. 그래도 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뛸 수 있다"라며 두 개 대회를 연이어 뛸 수 있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했다.

의지가 충만한 것은 높게 평가받고도 남을 일이다. 놀라운 애국심이다. 특히 메시가 당장은 아니지만, 다가올 미래에 은퇴를 할 가능성을 시사, 이번 두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르헨티나 후배들이 뭉치려는 의지가 강한 것이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다만, 실제로 두 대회를 모두 뛴다면 조금은 쉬고 시즌을 준비할 수 있는 메시와 달리 라우타로는 14개월 내내 휴식 없이 뛰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6월부터 내년 7월 중순까지 예정된 2025 FIFA 클럽월드컵까지다. 8월에 리그가 개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체력 문제까지 겹친다.

물론 올림픽 출전이 쉽지는 않다. 2020 도쿄 올림픽에 네이마르(알 힐랄)가 브라질 대표로 출전 의지를 보였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거절해 불발됐다. 라우타로도 같은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있다.

혹시 인테르가 두 대회 출전을 모두 허용할 경우 라우타로는 어떻게 될까. 일단 인테르는 8월에는 라우타로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라우타로의 애국심을 마냥 흔드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흥미로운 라우타로의 잔여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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