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 최다 득점 100점인 미국 NBA, 그렇다면 한국은?
출처:SBS|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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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7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가 한 경기에서 73점을 넣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돈치치는 미국 조지아주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3-2024 정규리그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73점과 함께 리바운드 10개를 잡아내며 팀의 148대 14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돈치치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60점을 넘어섰을 뿐 아니라 나흘 전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작성한 이번 시즌 최다 득점(70점)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돈치치의 1경기 73득점은 NBA 사상 역대 공동 4위 기록입니다.

체임벌린, 1경기에 전설의 ‘100점’



그럼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NBA 역사상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괴수’로 불렸던 윌트 체임벌린이었습니다. 1962년 3월 2일 필라델피아 워리어스 센터였던 체임벌린은 뉴욕 닉스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무려 100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169대 147로 승리했는데 팀 득점의 59%를 맡은 것입니다. 이날 체임벌린은 필드골 성공률 57.1%(36/63), 자유투 성공률 87.5%(28/32)을 기록했습니다. 필드골로 72점, 자유투로 28점을 보태 100점을 채웠는데 당시에는 3점 슛 제도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말도 되지 않는 경이적 대기록이었습니다. 체임벌린은 이밖에도 78점(역대 3위) 1회, 73점(역대 공동 4위) 2회의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1961~1962 시즌 그의 활약은 그야말로 전설적이었습니다. 경기당 평균 50.4득점, 25.7리바운드를 보여 역대 통산 1위 자리를 지금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또 44경기에서 5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모두 4,029점을 기록했습니다. 윌트 체임벌린은 216cm, 126kg의 거구였지만 군살 없는 체격에 스피드와 탄력은 물론 상상하기 힘든 강인한 체력을 갖춘 불세출의 슈퍼스타였습니다.



그는 1960년 11월 보스턴 셀틱스의 전설이자 무려 11차례나 NBA정상을 정복한 빌 러셀을 앞에 두고 한 경기에서 무려 5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기도 했습니다. NBA 최우수선수로 네 차례 뽑혔고 9년간 야투율 1위, 11년간 리바운드 1위, 7년 연속 최고 득점 등 불멸의 업적을 남긴 그는 화려한 여성 편력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체임벌린은 55세이던 1991년 발간된 자서전에서 자신이 15세 때부터 지금까지 무려 2만 명의 여자와 동침했다고 밝혀 충격을 던졌습니다. 그는 “나는 행운아다. 당시의 급속한 성 개방 풍조에 휩쓸려 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어왔지만 에이즈에는 감염되지 않았다. 최근엔 에이즈에 대한 공포로 문란한 성생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40년간 매일 파트너를 바꿔도 1만 4천600여 명이기에 일각에서는 그의 발언이 세상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과장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81점’ 남기고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NBA 한 경기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코비 브라이언트입니다. LA 레이커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라이언트는 2006년 1월 22일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꽂아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이밖에도 65점, 62점, 61점, 60점 등 5번이나 60점 이상 고득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는 안타깝게도 2020년 1월 불의의 헬기사고로 너무나 일찌감치 세상을 떠나 전 세계 농구팬들을 슬프게 했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69득점이 최고기록입니다. 시카고 불스의 조던은 1990년 3월 28일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69점을 올렸고 1986년 3월 20일 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63점을 넣어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득점 기록을 남겼습니다. 현역 선수 가운데 눈에 띄는 스타는 ‘킹’ 르브론 제임스로 마이애미 시절이던 2014년 3월에 한 경기에서 61점을 쏟아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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