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9세 히든카드 등장…"4차전은 백업이 중요" 김종민 예측 통하나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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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으로 가자!"

도로공사는 3일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이날 ‘클러치박‘ 박정아와 ‘배구천재‘ 배유나의 결정적인 활약도 빛났지만 흥국생명을 흔든 19세 신인 이예은의 서브 또한 눈부셨다.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데뷔한 신인인데도 코트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는 모습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나도 2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조금 ‘똘끼‘ 있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그런 유형의 선수를 오랜만에 봤다. 요즘 세대라 그런지 떨지 않더라"고 말할 정도.박정아도 "(이)예은이는 별명이 ‘금쪽이‘다.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는 모습도 없고 준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들어가서 잘 해줬다"라고 감탄했고 배유나도 "처음 왔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포메이션을 잘 알아듣고 작전 수행을 잘 할 수 있는 친구"라고 호평했다.

이예은은 역시 예사롭지 않았다. "긴장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때와 비교하면 장소와 환경만 다를 뿐이지 똑같다고 생각했다"는 이예은은 "챔피언결정전이라 언니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었다"라고 말했다. 4차전 각오를 밝혀달라는 말에는 느닷없이 "인천으로 가자!"라고 외쳐 좌중에 큰 웃음을 안겼다.

흔히 ‘큰 경기에는 미친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지금 도로공사에는 이예은이 그런 선수가 아닐까.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도 이예은의 서브에 대해 "좀 더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양팀 모두 체력적으로 지치는 상황. 김종민 감독은 "백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예견했다. ‘히든카드‘ 이예은의 활약이 4차전에서도 이어질까. 챔피언결정전에 새로운 체크포인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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