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 톱50에 포함됐다. 6월 A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와 공동 18위다.

한국 시간으로 2022년 5월 23일. 한국 축구는 물론이고, 아시아 축구의 역사가 새롭게 쓰인 날이다.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전에서 2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23골)와 함께 공동으로 EPL 득점왕에 등극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손흥민이 EPL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더 놀라운 것은 손흥민의 23골 중 페널티킥이 단 한 개도 없다는 것이다. 페널티킥 없이 득점왕에 올랐던 선수는 2018-19시즌 사디오 마네였고, 손흥민은 3년 만에 페널티킥 없이 무결점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수많은 기록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인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 득점과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17골)을 갈아치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해리 케인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EPL 최다 합작골(41골)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레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손흥민이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 마크트’는 공식 SNS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 TOP50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8000만 유로(약 1075억 원)에서 500만 유로 깎인 7500만 유로(약 1015억 원)를 기록하며 공동 18위에 올랐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네이마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킬리안 음바페다. 무려 1억 6000만 유로다. 이 뒤를 엘링 홀란드, 비니시우스, 필 포든, 해리 케인, 모하메드 살라, 두산 블라호비치, 브루노 페르난데스, 케빈 더 브라위너, 주드 벨링엄, 페드리, 데클란 라이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크리스토퍼 은쿤쿠, 로드리, 조슈아 킴미히, 베르나르두 실바가 이었다.

공동 18위에는 손흥민, 메이슨 마운트, 제이든 산초,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후벵 디아스, 네이마르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