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한국 팬들의 열정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큰 환호를 받고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친 네이마르는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브라질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의 멀티골과 히샬리송,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수스의 연속골을 묶어 5-1 완승을 거뒀다.

네이마르는 이날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트리며 경기 후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팀 훈련에서 발등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네이마르는 후반 중반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기장을 찾은 6만4000여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빠른 돌파와 함께 문전에 수비수들이 몰려 있어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혔다.

팬들은 네이마르가 경기 전부터 몸을 풀 때부터 엄청난 환호로 그의 등장을 반겼다. 경기 중간에도 네이마르의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면 탄성이 쏟아졌다.

후반 22분 네이마르가 필리페 쿠티뉴(애스톤 빌라)와 교체되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엄청난 박수가 나왔을 정도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자신들을 환대해준 한국 팬들의 반응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이러한 반응을 예하지 못했다"며 "한국 팬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체가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경이롭다"고 말했다.

대승으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친 네이마르는 "한국은 좋은 경기를 했고, 우리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브라질 대표팀은 일본으로 이동해 오는 6일 도쿄에서 일본 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