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이 대표팀에서의 모습을 이어가며 마인츠의 상위권 도약도 이끌 수 있을까.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마인츠는 4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보루시아 파크에서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치른다. 27라운드 종료 시점 묀헨글라트바흐는 9승 6무 12패(승점 33점)로 11위에, 마인츠는 11승 4무 11패(승점 37점)로 10위에 올라있다.

홈팀 묀헨글라트바흐는 최근 2연승 중이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무실점‘ 2연승이라는 점이다. 수비에 고민이 많았던 탓이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헤르타 베를린전(25R)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리그 13경기 동안 지속되던 실점 기록을 끊을 수 있었다. 실점이 계속되던 기간에 38골을 헌납했으며 3골 이상을 허용한 경기가 6경기나 됐다.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비 안정화에 기여한 선수는 당연 ‘수호신‘ 좀머다. 좀머는 경기 당 선방 2위(3.7개)로 흔들리는 수비 속에서도 제 역할을 꾸준히 해줬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수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백3와 백4를 모두 시도할 때 최후방을 든든히 지켜줬다. 좀머를 비롯해 긴터가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며 무실점 시간을 늘려갈 수 있다면 중위권 이상도 노려볼 수 있는 묀헨글라트바흐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묀헨글라트바흐의 3-4-3 포메이션 가동을 예측했다. 전방에 플레아, 엠볼로, 노이하우스를 세우고 중원에 벤세바이니, 코네, 크라머, 라이너가 배치됐다. 이어 바이어, 엘베디, 긴터가 백3를 구성하고 좀머가 골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했다.

원정팀 마인츠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전 빌레펠트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2연패 중이던 흐름을 반전시켰다.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순위권(6위)과 승점 차가 크지 않다. 거기다 경기 수는 한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연승 분위기를 만든다면 기세를 이어가 순위도 끌어올릴 수 있다.

마인츠가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는 이재성이다. 이재성은 최근 치러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두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활약했다. 특히 이란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마인츠에서도 연계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적 첫 시즌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마인츠의 더 높은 목표를 그려나갈 수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이재성을 포함해 마인츠가 3-4-1-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전방에 부르카르트와 오니시보를 세우고 2선에 이재성이 배치됐다. 이어 중원에는 마르틴, 슈타흐, 바레이로, 비드머가 포진했다. 니아카테, 하크, 벨이 백3를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첸트너가 착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이재성의 마인츠, 방패가 완성되기 전을 노려라!

전문가들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묀헨글라트바흐의 승리에 2.32배, 마인츠에 3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승리 확률이 43%인 묀헨글라트바흐가 33%인 마인츠에 앞서있다. 다만 묀헨글라트바흐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마인츠의 승리 확률이 61%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경기는 다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2.5골 이하에 2.13배를, 2.5골 이상에는 1.78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묀헨글라트바흐가 최근 두 경기 무실점을 이어갔지만 아직 실점 누수의 감각이 남아있다.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위한 동기부여가 더 강할 마인츠가 미완성인 방패를 공략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마인츠의 2-1 승리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