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의 챔피언스리고 16강 탈락 후폭풍이 거세다. 프랑스 레전드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PSG는 지난 10일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카림 벤제마에게 연거푸 세 골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1, 2차전 합계 2-3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일명 ‘MNM‘ 삼지창을 앞세워 유럽 제패를 꿈꿨지만, 결승 문턱도 못 밟았다. 셋이 함께 뛰면 다른 선수들의 수비 부담이 가중되고, 이것이 리그에서 통할지 몰라도 별들의 잔치에서는 소용없다는 드러났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실패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탓만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레알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두 골을 넣은 음바페만 밥값을 했고, 메시와 네이마르는 실망만 가득했다.

이를 지켜본 프랑스 레전드이자 PSG에서 뛰었던 제롬 로텐이 12일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 침묵한 메시와 네이마르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메시, 네이마르 모두 무책임한 외국인 선수다. 레알에 패한 건 그들의 책임”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메시를 이런 식으로 표현하는 것은 부끄럽지만, 사실이다. 뛰지 않는다”면서, “다른 한 녀석(네이마르)은 모든 공을 잃었다. 다른 녀석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름을 더 이상 입에 담는 것조차 싫기 때문이다. PSG 이적 직후 계속 웃음만 선사했다”고 저격했다.

결국, 로텐의 발언은 PSG 레오나르도 스포츠디렉터의 네이마르, 메시 영입이 ‘실패’라는 의미다.

PSG는 레알과 2차전을 치르기 전인 6일, 리그에서 니스를 만나 0-1로 졌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11명과 교체로 들어온 3명 중에 프랑스 선수는 단 1명도 없었다. 프랑스 팀인데, 프랑스 선수를 볼 수 없다. 돈으로 스타를 끌어 모은다고 능사가 아니라는 게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