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히마 코나테(리버풀)는 주전 경쟁에서 애를 먹는다면, 실력으로 이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나테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20세가 되기도 전인 2018-2019시즌 RB라이프치히에서 28경기에 나서면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후 부상에 무릎 인대를 크게 다치는 등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잠재성은 높이 평가를 받았다.

수비진 보강을 노리던 클롭 감독은 코나테를 영입했다. 기대 속에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코나테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은 주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섰을 뿐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가 4일(한국시간)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코나테는 성숙하게 주전 경쟁에 대처하고 있었다.

코나테는 "생각해보자. 화가나거나 슬플 수도 있지만, 이틀 후엔 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머릿속에서부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나쁜 경기를 하게 된다. 이것은 감독에게 ‘내가 왜 경기를 못 뛰는지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선수 스스로가 준비되지 않으면 뛸 수 없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라는 것.

심리적인 상태부터 준비가 되어야 한다. 코나테는 "항상 경기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경기를 잘하면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이건 팀을 위해선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엔 실력을 발전시키는 문제다. 문제점을 발견한 뒤엔 노력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코나테는 "후에 경기를 하지 못한다면 그건 자신의 문제다. 감독과 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그가 아마 그 이유를 설명해줄 것. 하지만 이것으론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 이후엔 스스로가 싸워야 한다. 더 열심히 훈련해야 한다. 뛰지 못한다면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나테는 여전히 22세로 젊은 수비수다. 버질 판다이크와 조엘 마팁이 여전히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코나테는 조 고메즈와 함께 주전 수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리버풀 역시 코나테의 합류로 긍정적 효과를 얻고 있다. 부상이 잦은 마팁의 출전 시간을 안배해 줄 수 있다. 코나테 역시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코나테가 출전한 경기에서 리버풀은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