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 훗스퍼)이 전설이 됐다. 한국 최초의 빅리그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차범근도 해내지 못한 한시즌 최고선수 11명에 선정된 손흥민은 전설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5일(이하 한국시각)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팀에 선정된 11명의 선수를 공개했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토트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격수 3명에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수비수에는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맨시티), 존 스톤스(맨시티), 주앙 칸셀루(맨시티), 미드필더에는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일캐이 귄도간(맨시티),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정됐다.

한국 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은 역대 최초다. 차범근은 1979~1980시즌과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지만 이는 독일 잡지인 키커가 선정한 것이었다. 잉글랜드 리그는 PFA 올해의 팀을 공식으로 인정하기에 EPL에서 아시아 최초이자 유럽 빅리그 한국인 최초의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된 손흥민이다.

이미 유럽리그 한국인 최다골, 출전 수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흥민은 또다시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며 전설만이 갈 수 있는 길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