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또한, 가장 우려가 되는 코로나 감염 우려에 걱정을 불식시키려 노력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친선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15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24인 명단을 확정 짓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황희찬, 정우영, 김영권, 조현우 등 대표팀 주전 멤버들이 포함되었다. 그러나 황의조를 비롯해 김민재, 이재성 등 일부 핵심 멤버들은 소속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일전은 특수성을 지난 경기다. 아무리 친선전이라 해도 라이벌 의식이 강한 한일전 패배 시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크다. 부임 후 한일전을 처음으로 치르는 벤투 감독에게 낯선 일이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 의미를 잘 안다. 우리는 6월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라며 크게 집착하지 않았다.

벤투호는 지난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전에서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대거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번 일본 원정도 우려가 크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하루 1,000여 명씩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다. 이로 인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친선전 취소 게시글이 올라올 정도다.

벤투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일은 축구 경기이고, 방역 측면에서 제한을 받지만 우리 할 일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한일전 기회를 잘 살리는게 최선이다. 다가오는 6월 월드컵 2차예선을 준비할 유일한 계획이다. 어느 정도 허용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협회 의무팀이 철저히 준비했다”라며 우려를 불식 시켰다. 

-손흥민 부상 당했다. 향후 대책은?
손흥민 부상은 아스널전 보면서 확인했다. 아직 부상 정도와 검사 결과는 축구협회, 토트넘 구단과 의사소통 중이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종 확인 후 합류를 결정할 것이다.

-한일전 특수성을 얼마나 이해하나?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예선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15일 내에 4경기를 치러야 한다. 22일에 소집하고 25일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든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은 하루 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명단 확정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코로나 시국도 있고, 함께 했던 선수들 중 부상으로 못 오는 경우도 있다. 지금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한일전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만, 짧은 기간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 11월 유럽 원정 감염 아픔도 있었다. 여론이 안 좋은데, 한일전 명분을 설명해달라
내가 설득할 수 있을 지 모른다.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자기 일을 할 수 있는 걸 해내야 한다. 방역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 걸 알고 있다. 방역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자신의 일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 일은 축구 경기이고, 방역 측면에서 제한을 받지만 우리 할 일을 이어가야 한다. 코로나 시국이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일전 기회를 잘 살리는게 최선이다. 다가오는 6월 월드컵 2차예선을 준비할 유일한 계획이다. 2019년 11월 마지막 A매치부터 2020년 친선전까지 1년 밖에 한 번 밖에 정상적으로 소집하지 못했다. 아예 못 본 선수들이 있다. 어떤 선수들은 못 만났다. 이런 악재를 극복하고, 다가올 6월 2차 예선 경기를 치러야 한다. 어느 정도 허용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어 가는 게 우리의 임무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합류 계기는?
정우영은 꾸준히 관찰했다. 이번 시즌 활약이 좋았고, 꾸준했다. 우리가 눈여겨 봤던 부분이다. 경쟁력 있는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첫 대면을 해서 정우영을 파악하고,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게 경기 전날이다. 필요한 요소를 주문할 예정이다. 기술이 좋은 선수인 걸 알고 있다.

-대표팀에서 직접 관찰한 선수가 있었는가?
특정 선수 언급 보다 꾸준히 출전을 하는 선수를 위주로 구성했다. 많은 선수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하지 못해 걱정이다. 짧은 소집이지만, 조금이나마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 방향을 설명하고 주지시키려 한다.

-지난 11월 유럽 원정과 달리 일본 원정에서 방역 수칙에 확신 들었는가?
여러 상황을 보고 결정했다.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부분이 확인 됐다. 그 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방역 수칙이다. 그 부분에 대해 협회 의무팀이 11월 보다 철저히 준비했다. 경기 진행에 있어 최대한 안전하게 하고 올 것이다. 다 아시다시피 코로나 상황에서도 축구는 진행 중이다. 대표팀 경기들도 A매치 기간에 진행 중이다. 모든 축구인들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축구를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기에 최대한 안전하게 잘 이행하고 지킬 것이다.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김민재, 김문환, 김진수는 수비 라인에 항상 출전했던 선수다. 권경원도 마찬가지다. 기술력이 좋은 황인범은 전술적으로 유용한데 오지 못했다. 주축 공격수 황의조와 이재성도 항상 같이 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을 잃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거론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코로나 상황 전에는 이상적인 선수들이라 믿고 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은 다르다.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이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한다. 특수성을 감안해서 일을 진행해야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최선의 경기를 할 지 잘 연구해 결과를 가져오겠다.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조세 모리뉴 감독과 손흥민을 두고 연락했는지?
없다.

-울산 소속 6명인데, 전북은 한 명도 없다?
전북 선수들도 관찰했다. 지금 명단이 최선이라 생각했다. 우리 옵션 중에서 좋은 옵션이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고 결과를 얻기 위해 이해 했으면 한다. 선수들 능력치나 추구하는 방향과 스타일을 잘 이행하는데 있어 기준을 둔다. 선수들 소속팀을 두고 선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