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또 페널티킥을 실축, 팀 패배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 데 빌바오와의 2024-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리그 4연승이 무산된 레알 마드리드는 10승 3무 2패(승점 33)가 되며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7)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리그 3연승을 이어간 빌바오는 8승 5무 3패(승점 29)로 4위에 올랐다.

후반 8분 알렉스 베렌게르에게 실점해 끌려가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3분 안토니오 뤼디거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혀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음바페는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또다시 페널티킥을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빠르게 정비,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5분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오며 고로카 쿠루세타에게 실점,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음바페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면서 "어려운 현재 상황을 이겨낸다면 팬들은 내가 어떤 선수인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실수를 인정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낙담했다. 분명 슬프고 실망스럽겠지만 계속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다독였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음바페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지금까지 20경기에서 10골을 넣었는데, 더 잘할 것"이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자신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