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명의 '문체부 감사 발표' 당일, 홍명보는 살고 정몽규 시대 끝날까
- 출처:스포츠한국|2024-10-02
- 인쇄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감사 결과 중간 발표일이다. 정몽규 회장,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등 많은 사람들의 명운이 걸린 가운데, 일단 정 회장 체제의 종언은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다.
2일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 감사 중간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앞두고 유인촌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9월30일 사전 보고를 했다.
이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축협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체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까지 나서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며 국민적 관심사인 축구협회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문체부의 감사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대통령까지 입을 열었으니, 축협을 향한 상당 수준의 압박이 예상된다.
정 회장과 축구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현안질의에 나서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정 회장의 제왕적 축협 운영과 4선 시도 역시 도마에 올랐다. 정 회장은 그럼에도 "국민들에게 피로감을 드려 송구하다"고 할 뿐이었다. 2일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에 이어 22일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음에도 반성의 기미는 크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문체부 장관이 정 회장의 4선 연임을 불허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대통령까지 장관에게 공개적으로 축협 진상 규명을 지시했다. 최고 권력까지 나선 가운데 정 회장의 연임 욕심은 사면초가에 빠지게 됐다. 축구 팬들이 지난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목 놓아 외쳤던 "정몽규 나가!"라는 말이 현실이 되기까지 그리 멀지 않은 듯한 상황.
한편 홍명보 감독은 1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는 분명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냐고 하니 그랬다고 하고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하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수락했다"면서 "국회에 가서 보니 제가 들은 것과 다른 얘기가 있더라. 저는 아예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협회가 공개를 해줬으면 한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제일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공개해서 평가를 받아보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감사 발표를 앞두고 회의록이 공개될 시 홍 감독에게 유리할지, 불리할지 어느 쪽으로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답답한 상황을 우선 타개하기 위함이었다.
결국 축협은 당시 10차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전력강화위원들은 17명의 감독 후보군을 5명으로 압축했다. 더불어 이후 과정에 대해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축협은 "10차 회의는 이번 감독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로 해당 회의에서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한 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위임됨을 결론으로 종료됐음을 확인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1순위 홍명보 감독을 내정발표(7월7일)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7월10일부터 12일까지)를 거친 후 최종 선임발표(7월13일)을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도 주장했다.
일단 축협에서 곧장 회의록을 공개하고 홍 감독 선임 절차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는 달리 홍 감독에게는 감독직 유지를 위한 돌파구는 조금이라도 보이는 셈.
이제 중요한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가 남았다. 운명의 시간은 당사자들을 어느 방향으로 이끌까.
- 최신 이슈
- ‘광주FC의 천군만마’ 주세종 “제게 필요한 것은 돈 아닌 축구”|2025-03-03
- 강등 전도사 루니, 입만 살았구나!...'16강 탈락' 아모림 감독에 "순진하다" 저격→"해설하는 거 쉽지?" 설전|2025-03-03
- [K리그1 현장리뷰] '답답한 경기력' 서울, 졸전 펼친 끝에 김천과 0-0 무승부|2025-03-03
- '내가 GOAT' 호날드의 공허한 헛소리, 사우디서도 'NO' 트로피... 전 동료는 "팀의 가장 큰 문제점" 저격|2025-03-03
- PSG 루이스 엔리케 "리버풀 두렵지 않다, 50대 50 경기 예측"|2025-03-03
- 야구
- 농구
- 기타
- 어제 첫 홈런 터뜨린 김혜성, 오늘은 교체 출장 후 헛스윙 삼진
-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뜨리며 반등의 기회를 만드는 듯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김혜성은 지난 2일 미국 ...
- '2G 연속 멀티히트' 이정후, 시범경기 타율 4할 진입…빨랫줄 타구 쾅쾅
-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를 생산, 좋은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이정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
- 119실책 잊어라…"지금 잘해야 커리어가 편하다" 39세 명유격수 출신 코치, 이것의 중요성 강조하다
- "지금 잘해야 커리어가 편하다."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지난 시즌 실책 119개로 팀 최다 실책 3위에 올랐다. 결국에는 수비가 안정적이어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가...
- 이다연, D컵과 22인치 허리로 ‘경기국제보트쇼’뜨겁게 달궈
- “사랑해요.”, “고마워요.”팬들의 성원에 이다연이 대답할 수 있는 것은 두 마디 뿐이었다.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종합전시관 킨텍스에서 ‘2025 경기국...
- 안지현, 강렬한 레드 비키니로 완성한 '핫 서머 무드'
- 안지현 치어리더가 레드 컬러의 비키니 스타일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수풀에서 여유로운 순간을 보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 ‘승리 옥바라지 그녀’ 유혜원, 현재 미모는 최절정..예쁘니까 화제되네
- ‘커플팰리스2’ 출연자 유혜원이 완벽한 미모와 몸매를 과시, 팬들을 사로잡았다.3일 모델 유혜원은 자신의 소셜 계정 스토리를 통해 별다른 설명 없이 근황을 담은 셀카 사진을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