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볼까" 롯데 168안타 역사 쓴 역대급 외국인을?…왜 명장은 '충격요법' 언급했나
-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9-01
- 인쇄
"빼볼까? 최다 안타 못하게?(웃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 이야기가 나오자 선발라인업에서 빼는 충격 요법을 언급했다. 최근 레이예스가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고자 하는 의욕이 앞서 급한 타격을 하고 있었기 때문. 마음만 급하니 좋은 타구를 생산하지 못했다. 8월 들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해도 타율 0.300(90타수 27안타)을 기록했는데, 7월 타율 0.405(84타수 34안타)와 비교하면 수치가 떨어지긴 했다.
레이예스에게 기록이 하나 걸려 있었다. 레이예스는 경기 전까지 시즌 165안타로 롯데 외국인 타자 역대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였던 짐 아두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다. 아두치는 2015년에 165안타를 생산해 롯데 역사상 가장 잘 치는 타자로 남아 있었다. 아울러 레이예스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함께 리그 최다 안타 경쟁도 펼치고 있었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가 최근 기록을 의식하면서 타석에서 급해지는 문제가 나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레이예스가 급하다. 조금 뒤에다 놓고 때리라고 하는데도 배트 시작하는 위치가 머리 뒤쪽에 있다가 지금은 눈앞까지 왔다. 여기서 바로 때리니까 자꾸 앞에서 찍어 내리듯이 때린다. 내가 봐도 조금 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낮은 공에 나가고, 높은 공은 다 놓친다. 최다 안타를 의식하는지 안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급해 급해 너무 급하다. 초반에는 딱 공이 오면 때렸는데, 지금은 앞에서 그냥 (배트가) 막 나간다. (라인업에서) 빼볼까 최다 안타 아예 못하게"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감독의 ‘충격 요법‘ 농담을 들은 걸까. 레이예스는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7-4 승리와 함께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두산 에이스 곽빈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레이예스는 1회초 2사 1루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0 선취점을 뽑았고, 2-0으로 도망간 3회초 1사 2, 3루에서 또 한번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 4-0까지 거리를 벌렸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한 뒤 대주자 황성빈과 교체됐다.
레이예스는 시즌 168안타를 달성하면서 아두치를 넘어 롯데 역대 외국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안타 부문에서는 169안타로 1위인 로하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에레디아는 167안타로 3위로 밀려났다.
레이예스는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최근 타격이 안 좋았는데, 안 좋아도 계속 나만의 루틴이 있으니까. 연습 때 내 루틴을 이어 갔고, 그 결과가 오늘 좋게 나온 것 같아서 기쁘다. 감독님이 조언을 많이 해 주셨고, 그리고 오늘 특히 타격코치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다. 그런 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68안타로 롯데 구단의 새 역사를 쓴 것과 관련해서는 "정말 기쁘지만, 일단 우리는 5강이 목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좋은 게 내게 더 큰 목표인 것 같다. 물론 최다 안타를 의식 안 한다면 거짓말이다. 나도 사람이다 보니까 옆에서 많이 이야기해서 듣고 의식이 되는데, 5강이 목표이기에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레이예스는 올해 롯데가 치른 120경기에 개근 도장을 찍으며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타율 0.349(481타수 168안타), 14홈런, 93타점, OPS 0.900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군림하고 있다. 홈런 수는 조금 적지만, 타율 2위, 타점 공동 7위, OPS 10위에 오르는 등 재계약이 가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레이예스는 "올해 힘이 안 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트레이닝 코치님께서도 만힝 배려해 주신 덕분에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의 가을 야구를 위해 시즌 끝까지 지금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고자 한다. 레이예스는 "솔직히 우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우리만 잘하면 5강 충분히 갈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진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많은 팬분들께서 포기하지 않고 많은 응원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 최신 이슈
-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2024-11-22
-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2024-11-22
-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2024-11-22
- 오타니·저지, 나란히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2024-11-22
- “주전을 내주다니”… ‘보살팬’ 당황시킨 한화의 ‘황당 FA’|2024-11-21
- 축구
- 농구
- 기타
- 포항 완델손, 10월 K리그 ‘ 이달의 골’ 수상
- 포항 완델손이 2024시즌 10월 K리그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을 수상했다.동원F&B가 후원하는 ‘마시는 천연 미네랄 동원샘물 이달의 골’은 매월 가장 인상 깊...
- '짠돌이 협상가' 레비, 드디어 결단...'이적료 0원' FA 스타 영입 협상 주도
- 다니엘 레비가 엔젤 고메스를 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레비 회장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고메스 ...
- 맨시티 대 토트넘, 더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역대급 4위 싸움'에 결정적 영향 미칠 한판
- 당장이라도 3위로 도약할 수 있는 팀이 무려 11위까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초반 판도가 어지럽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맨체스터시티 대 토트넘홋스퍼 경기는 더 중요하다....
- 보고있음 웃음이 절로~ 이다혜 치어리더 직캠 Lee Da-Hye 李多慧 Wei Chuan DRAGONS 240705 |8K
- 폭우에 정신 못차리는 이금주 치어리더 직캠 Lee Geumju Cheerleader 240720 |8K
- 최석화 치어리더 240924 직캠5 댄스공연 고민중독 -QWER- 한화 이글스 (Choi Seokhwa Cheerleader 240924 Fancam5 Hanhwa Eagles)
- 다리길이 살아나는 양파망 김해리 치어리더 직캠 Kim HaeRi Cheerleader 240509 |4K
- [4K] 240721 한화이글스 하지원 치어리더 ' 클랩 타임 ' 직캠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240901 랜더스여♬ 이주희 치어리더 직캠
-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