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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점을 올릴 테니, 너는 득점을 하거라… KIA 환상의 짝꿍, 타이거즈 역사 바뀔까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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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은 홈런으로 ‘자가 발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는 후속 타자의 적시타로 만들어진다. 타점도 홈런으로 불리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역시 대다수는 앞선 타자의 출루에 이은 적시타로 만들어진다. 많은 득점이나 많은 타점을 위해서는 동료들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 KIA 타선을 이끌고 있는 동력들인 김도영(21)과 최형우(41)은 그 환상의 궁합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대개 최형우보다 앞선 타석에 위치하는 김도영이 장타와 빠른 발로 득점권에 나가면, 건재한 해결사 본능을 보여주는 최형우가 이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현시점 KIA에서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이자 승리 공식이다.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도 이 장면이 나왔고, 팀은 이겼다.

이날 KIA 선발은 김도현(24)이었다. 윤영철의 허리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로 빌드업하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당장 이날 경기 내용을 떠나 투구 수 60~70개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경기 전 큰 욕심은 없었다. 김도현이 이 투구 수를 정상적으로 채우고, 그 다음 경기 양상에 따라 불펜을 가동하겠다는 원론적인 그림만 그려놓은 상황이었다.

김도현의 경기 초반 투구 내용을 장담할 수 없었기에 초반 타선의 지원이 중요했다. KIA 타선은 그렇게 했다. 1회 소크라테스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김도영의 2루타에 이은 2사 후 나성범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2-1로 앞선 3회 상황이 중요했다. 1점을 내준 상황에서 추가점이 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1사 후 최원준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도영이 문동주를 상대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형우가 2구째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 쳐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4-1로 도망가면서 팀 전체가 안정감을 얻었고, 득점 지원을 받은 김도현도 더 경쾌하게 5회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날 경기의 승부처였다.

상부상조로 서로의 ‘영역’에서 기록을 보탰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면서 정작 이날 2루타 두 방을 터뜨린 김도영은 3안타 2득점을 추가했다. 최형우도 3타점을 더 보탰다. 두 선수는 각각 득점과 타점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권의 추격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으며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도영은 19일 현재 91득점을 기록 중이다. 리그 2위인 멜 로하스 주니어(kt·72득점)과 거리가 꽤 크게 벌어졌다. 당장 지난해 이 부문 타이틀 홀더인 홍창기(LG)가 109득점을 기록했는데 아직 시즌이 50경기 이상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무난하게 득점 타이틀을 수성할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다.



최형우도 86타점을 기록해 로하스(78타점)에 앞서 나가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유일하게 80타점 이상을 돌파한 선수다. 앞에 밥상을 깔아주는 선수도 많고, 무엇보다 최형우가 0.362라는 높은 득점권 타율을 기록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홈런도 18개나 된다. 적절하게 체력 관리를 해주고 있어 일주일에 전 경기를 나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까지 이르렀다.

타이거즈 역사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도영의 득점 페이스는 현재 역대급이다. 김도영은 현재 페이스라면 142득점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이는 타이거즈 역대 기록인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득점)의 기록을 까마득하게 뛰어넘는 것이고, KBO리그 역대 기록인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의 135득점도 넘어선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욕심을 내 볼 만하다.

최형우의 타점 페이스 역시 135개 정도로 프랜차이즈 기록인 2009년 김상현(126타점)의 기록을 조준해 볼 수 있다. 40대 선수가 130타점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없다.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 선수가 마지막까지 환상의 하모니를 유지하며 팀 타선을 이끌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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