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로 자멸,이걸 넘어서야 강팀" '샤프볼'김은중 감독은 5G 무패-극적 동점골에도 웃지않았다
- 출처:스포츠조선|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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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실수로 자멸한 경기를 했다. 이런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강팀이 될 수 없다."
‘샤프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2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4분 권경원의 극장 동점골에 힘입어 2대2로 비긴 후 선수들을 향해 할 말을 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경기를 지배하며 지동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수비 실수로 에드가, 박세진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밀렸다. 권경원의 극적인 헤더골로 승점 1점을 따냈고, 5경기 무패(3승2무)와 함께 홈 6연속 무패(4승2무)로 구단 역사상 리그1 안방 최다 무패 기록을 세웠지만 김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무패행진의 결과보다 전반 압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골 찬스를 놓치고, 후반 집중력을 잃고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밀린 부분에 주목했다. "우리보다 상대가 경기에 대한 자세, 집중력이 좋아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우리 스스로 어렵게 끌고 간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매경기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에서 우리 경기를 하고, 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쌓고 있다. 오늘 만약 원정이었으면 성공적이었겠지만 경기를 잘해놓고 스스로 실수로 비긴 것은 화나는 부분"이라면서 "이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한단계 올라가는 강팀이 될 수 없다.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은중 수원FC감독의 일문일답 전문이다.
-경기 총평
▶무더운 날씨에 팬 여러분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우리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아쉽게 스스로 자멸한 경기가 됐다. 우리보다 상대가 경기에 대한 자세, 집중력이 좋아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우리 스스로 어렵게 끌고 간 측면이 있다. 그러나 질 수도 있었던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매경기 더 힘든 싸움이다. 오늘 경기를 토대로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자멸했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지.
▶경기장에서 집중하는 부분, 몰입하는 부분이 부족했다. 득점을 못하다 보니 어렵게 끌고간 부분이 있다. 실점 장면에서 나올 수 없는 실수가 나왔다. 집중력 저하로 실수했다는 것이 아쉽다. 이런 부분은 안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손준호 영입 이후 중원이 안정화됐다. 중원 플레이에 대해 평가하신다면?
▶미드필드에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좋은 과정 좋은 장면들이 있지만 결정력에서 득점을 못하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는 측면이 있다. 외국인 공격수의 영입이 시급하다.
-지동원 선수가 2경기 연속골로 흐름을 타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고 득점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늘도 득점했다. 풀타임을 소화하기에는 아직 체력적 부담이 있어서 (안)병준이를 급하게 썼다. 찬스가 왔을 때 득점 집중력을 더 높여야 한다.
-자멸했다고 하셨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쫓기다 비겼지만 어쨌든 홈에서 6경기 무패를 달렸다. 수원FC 창단 후 K리그1에선 첫 기록이다.
▶홈에서 우리 경기를 하고, 지지 않으면서 승점을 쌓고 있다. 오늘 만약 원정이었으면 성공적이었겠지만 경기를 잘해놓고 스스로 실수로 비긴 것은 화나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우리 선수들이 인지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한단계 올라가는 강팀이 될 수 없다.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오늘 K리그1 100경기를 맞은 권경원 선수의 전체적인 경기력을 평한다면?
▶권경원 선수는 매경기 우리 팀에서 수비의 중심 잡아주고 어린 선수의 포지셔닝 잡아주는 선수다. 컨디션을 늘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 오늘 K리그1 100경기인 걸 마지막에 알았다. 본인이 100경기를 자축하려고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가 득점한 부분이 있는 것같다. 축하한다는 말과 매경기 중심을 잘 잡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오늘 첫 선을 보인 안병준, 노경호 선수의 활약에 대한 평가는?
▶팀에 들어와 운동한 지 사흘 됐다. (안)병준이는 부산에서 올해 경기를 많이 출전 못해 경기력 부담이 있었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역시 스트라이커다운 헤딩, 포지셔닝이 좋았다. 노경호 선수도 1부리그에 다시 와서 템포를 빠르게 적응한다면 향후 팀의 좋은 자원으로 쓸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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