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前 총리, ‘유로 돌풍’ 축구팀에 146억 보너스
- 출처:동아일보|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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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68계단 위 포르투갈 꺾는 이변
7조원 갑부… 8강 진출 땐 ‘한번 더’
처음 참가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16강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킨 조지아 대표팀이 두둑한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비지나 이바니슈빌리 전 조지아 총리(68)는 전날 유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두고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한 자국 축구대표팀에 포상금 840만 파운드(약 146억 원)를 주기로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4위 조지아는 68계단 위인 포르투갈(6위)을 2-0으로 꺾어 유로 역대 최다 순위 차 업셋(하위 팀이 상위 팀을 꺾는 것) 기록을 새로 썼다. 이바니슈빌리 전 총리는 “역사적이고 꿈에 그리던 승리”라고 말했다.
이바니슈빌리 전 총리는 조지아가 8강에 오르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840만 파운드를 추가로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 10월∼2013년 11월 조지아 총리를 지낸 그는 1990년대 러시아에서 은행업, 컴퓨터 판매업 등으로 큰돈을 벌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38억7000만 파운드(약 6조7400억 원)에 이른다. 조지아는 7월 1일 ‘무적함대’ 스페인(8위)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는 조지아가 스페인에 이길 확률을 9.5%로 예측했다.
이번 대회 세 골로 득점 단독 선두인 조지아 공격수 기오르기 미카우타제(24)는 뉴캐슬(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나폴리(이탈리아) 등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카우타제는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FC메스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7위를 했는데 팀은 16위에 그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져 2부 리그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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