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타고난 게 부족한 조규성, 더 노력하지 않으면 평범한 공격수가 되고 만다
출처:스포츠경향|2024-03-13
인쇄



조규성(26·미트윌란)은 장단점이 뚜렷한 공격수다.

장신(1m88)을 이용한 헤딩, 부지런한 좌우 침투, 강한 몸싸움, 열심히 뛰는 것은 장점이다. 반면 슈팅·크로스·프리킥 정확도, 전략적인 침투 능력, 골 포지셔닝은 단점으로 꼽힌다.

조규성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예상 밖으로 부진했다. 골이다 싶은 장면, 즉 기대 득점(xG)이 높은 상황 속에서도 골을 만들지 못했다. 골문 바로 앞에서도 허공으로 슛을 날리기도 했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 골을 넣었기에 망정이지 그것마저 놓쳤다면 더 심한 비난을 받을 뻔 했다.



조규성은 2023~2024시즌 덴마크 1부리그에서 총 20경기에 나서 9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경기 중 19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니 명실상부한 주전이다. 9골은 팀내 최다득점이며 덴마크리그 득점 랭킹 공동 3위다. 그런데 순도가 높은 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축구 선수 분석 사이트 포트모브닷컴에 따르면, 기대 득점 11.26골에서 9골을 뽐는데 그쳤다. 9골 중 페널티킥골이 4골. 7차례 페널티킥을 차서 3차례 실축했다. 페널티킥 기대 득점 5.52골이었는데 4골밖에 못 넣었다. 소피파 분석을 봐도 조규성의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확한 킥력을 앞세워 골을 잘 넣는 ‘킬러’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게 많다.



“슈팅을 때리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비벽에 막히지 않은 슈팅을 때려야만 좋은 킬러가 될 수 있다.”

“골 냄새를 잘 맡지 못한다. 공격시 패스가 어디로 갈지 예측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목적성이 있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열심히는 뛰는 건 좋지만 무턱대고 뛰어서는 안 된다.”

“강팀과 맞서 골을 넣으려면 슈팅 타이밍부터 빨라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슈팅은 자꾸 벽에 막힌다.”

“헤딩으로만은 안 된다. 발로 잘 쓰지 못하면 진정한 킬러가 될 수 없다.”

조규성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축구 전문가들의 진심 어린 조언들이다.

조규성은 K리그에서 총 48골(페널티킥 10골 포함)을 넣었다. PK 10골을 제외한 38골을 보면, 왼발로 15골, 오른발로 11골, 머리로 12골을 넣었다. 페널티킥을 열 번 차서 모두 넣었다. 최소한 K리그에서 조규성은 발로, 머리로 고르게 골을 넣었고 페널티킥 실축도 없었다. 그런 그가 덴마크리그에서는, 최근 국가대표팀에서는 부진하다는 느낌이 든다.

덴마크 리그가 K리그보다 강하기 때문일까. 국가대표팀에서 상대하는 팀들이 한국보다 뛰어나기 때문일까. 조규성 본인이 노력을 덜 하기 때문일까.

킬러는 타고나는 게 중요하다. 골 냄새를 맡는 것, 어려운 상황 속에도 유효슈팅을 날리는 것, 순발력을 앞세워 짧은 순간 빠르게 침투하는 것은 훈련으로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조규성은 킬러로서 타고난 게 많지 않은 선수다. 타고난 게 부족하면 노력으로 메우는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조규성은 축구에 조금 더 진지하게 집중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에 귀를 기울이며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보다는 남들이 축구 선수인 자신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서 보완해야 한다. 조규성은 한참 발전하다가 지금은 정체됐다. 지금이라도 더 노력하지 않으면 평범한 공격수가 될 수밖에 없다.

  • 야구
  • 농구
  • 기타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
'불행 중 다행' 폴 조지, 큰 부상은 피했다... 2경기 결장 후 재검진 예정
한화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고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는 총 20명이 참가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2025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도 선배...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
'에이스가 빠지니 5연패...' 상상 이상이었던 듀란트의 영향력
올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22일 헤이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
'스타들 간의 공개 비난, 감독 전술 요구까지...' 안되는 집은 이유가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35)이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지독한 부상에 시달린 세일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