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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명 → 0명' 일본, J리거 5명과 초라한 귀국…마중 나온 팬조차 없었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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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이라 자부하던 일본 축구대표팀이 빈손으로 돌아왔다. 팬들의 규모를 직접 비교할 수는 없더라도 이들의 실망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수치가 알려졌다.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는 5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대표팀이 돌아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와 훈련 파트너를 포함한 선수 5명 등이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전했다.

아시안컵 선수단의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보니 규모는 조촐했다.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초라한 귀국으로 비춰진다. 늦은 밤 시간이긴 했지만 공항에는 일본 선수들을 마중나온 팬조차 없었다. 스포츠호치는 "도착 게이트에는 팬들이 없었고, 소수의 J리그 선수들은 조용히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떠날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을 준비하며 새해벽두에 출정식을 치렀다. 1월 1일 오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태국과 평가전을 가졌다. 일본이 새해 첫날 친선경기를 가진 건 처음이었다. 추운 날씨에도 무려 6만 1,916명의 축구팬이 경기장을 가득 채우면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갈망을 보여줬다.

일본도 어느덧 아시안컵 우승을 한지 꽤 지났다. 2011년 카타르 대회가 마지막 우승으로 13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렸다. 모리야스 감독 체제에서 준비 과정도 순조로웠다. 이미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성적을 냈던 구조라 오랜기간 발을 맞춰온 조직력이 강점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대표팀 주 전력을 모두 유럽파로 채울 수 있을 만큼 전력이 올라가면서 성적도 상당했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전(6-0)을 시작으로 페루(4-1), 독일(4-1), 튀르키예(4-2), 캐나다(4-1), 튀니지(2-0), 미얀마(5-0), 시리아(5-0), 태국(5-0), 요르단(6-1) 등 대륙 및 전력에 상관없이 상대를 제압했다.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아시안컵에 나섰는데 결과는 8강 탈락이었다. 조별리그부터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일본은 고비였던 이란과 8강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에는 이란을 압도하며 우승후보 일순위다운 면모를 보여줬지만 후반에는 이란 반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자랑하던 볼 소유권을 잃고 수비하기 급급했다.

결국 모리타 히데마사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내준 일본은 연장으로 접어들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했다. 이타쿠라 고가 문전에서 공중볼 낙하 지점을 잘못 파악하며 위기를 초래했다. 무리하게 걷어내려다 이란 공격수의 위치를 보지 못해 다리를 걷어찼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란이 종료 직전 극적으로 성공시키면서 희비가 갈렸다.

일본은 ‘역대 최강‘, ‘우승 적기‘라는 표어로 이번 대회에 기대감을 보여왔다. 그런데 8강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탈락하자 관심이 짜게 식었다. 귀국장에 한 명의 팬도 보이지 않아 아시안컵 실패를 잘 보여줬다.





대신 인터넷 상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의 해임론이 아주 뜨겁다. 특히 이란전 패배 후 모리타가 "선수로서 그라운드에서 팀을 위해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러나 결정권은 내게 있지 않다. 벤치에서 지시가 더 필요했다"라고 즉각적인 대응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반성은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결과와 평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모리타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술 대응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다. 가능한 모든 상황을 자세하게 전달해야 하지만 다양한 장면이 발생한다"며 "이런 부분은 팀이 함께 하면서 점차 강점으로 쌓아가는 대목이다. 이란전은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개념을 공유하지 못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여론과 달리 대표팀에서 미래를 그리는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최대한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하겠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영역과 선수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응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겠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취재진은 팬들의 경질 분위기를 모리야스 감독에게 주지시켰다. 그러자 모리야스 감독은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 결과가 전부다. 비판 목소리에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은 이란전 패배 후 모리야스 감독의 거취 질문에 "해고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라고 연임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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