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인 발인하고 훈련장으로…‘눈물의 결승포’ 이정협 “평생 강원팬 아버님 위해 강등 막겠다”
- 출처:스포츠서울|2023-11-29
- 인쇄
“아버님 유골 모시면서 남은 가족 잘 챙기고 더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씀드렸다.”
장인상을 당한 당일 슬픔을 견디면서 ‘눈물의 결승골’을 뽑아낸 강원FC 공격수 이정협(32)은 발인 다음 날인 28일 재개한 팀 훈련에 복귀했다. 피곤해 보였지만 팀이 1부 잔류를 운명의 한판 대결을 앞둔 만큼 전혀 내색 없이 구슬땀을 흘렸다. 무엇보다 ‘평생 강원 팬’ 장인어른을 위해서라도 강등을 막겠다는 굳은 의지가 느껴졌다.
이정협은 이날 강원도 강릉에 있는 구단 클럽하우스에서 본지와 만나 “아버님께서 강릉 토박이셔서 내가 강원에 왔을 때 정말 기뻐하셨다. 그래서 나 역시 이 팀에 있는 게 어느 곳보다 편했다”며 “이제 (정규리그) 한 경기가 남았는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정협은 지난 25일 수원FC와 K리그1 37라운드 홈경기 당일 오전에 장인이 별세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기 전 점심 식사 이후 팀이 산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윤정환 감독은 이정협을 호출했다. 윤 감독은 A매치 브레이크 기간 이정협을 중심으로 수원FC전을 대비했는데, 그가 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경기에 뛰는 게 괜찮겠냐”며 배려할 뜻을 보였다. 그러나 이정협은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했고 전반 19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목이 메었다는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하늘로 떠난 장인을 추모했다.
이정협은 “(수원FC전을 앞두고) 2주간 열심히 팀이 준비했는데 나 때문에 흐트러지는 건 옳지 않다고 여겼다. 감독께 집중해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아내와 처남, 어머님(장모)께서도 내게 좋은 말만 해주셨다. 아버님의 임종을 못 지킨 것에 죄책감이 컸는데 오히려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고 말했다.
고인이 된 이정협의 장인은 평소에도 강원 구단 지지자였는데, 사위가 입단한 뒤 구단 엠블럼이 새겨진 옷을 평소에도 입고 다녔다고 한다. 그에겐 “내가 인생에서 잘한 것으로 딸과 아들을 낳은 것 다음으로 자네를 사위로 맞이한 것”이라고 했단다. 사위는 곧 자부심이었다. 이정협이 올 시즌 부상으로 마음고생할 때도 든든한 버팀목이자 때론 정신적 지주였다. 그가 경기가 끝난 뒤에도 펑펑 눈물을 쏟으며 장인을 그리워한 이유다.
강원은 오는 주말인 내달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리그1 잔류를 향한 운명의 정규리그 최종전(38라운드)을 치른다. 승점 33으로 10위인 강원은 11위 수원FC(43골), 최하위(12위) 수원(35골·이상 승점 32)과 승점 1 차이에 불과하다. 수원에 패배 시 수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2부 강등에 해당하는 최하위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이정협은 “벼랑 끝까지 왔다. 우리도 수원도 물러설 곳이 없지 않느냐. 누가 더 간절하냐의 싸움일 것 같은데, 난 누구보다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의 1부 잔류를 이끈 뒤 당당하게 장인을 다시 만나는 꿈을 꾼다. “아버님 유골 모시고 다음에 (잔류 확정하고) 맛있는 거 들고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꼭 지키겠다.”
- 최신 이슈
- 홍명보호, 2연전 전승 노린다… “새 얼굴보다 확실한 승리 우선”|2025-03-06
- 예상치도 못한 처벌이 나왔다! 심판 얼굴에 '폭언'→11월까지 정지 징계|2025-03-06
- 이적료 1870억 ‘메가 오퍼’ 준비…올여름 2년 만에 안필드 떠나나|2025-03-06
- '장신' 콤파뇨 앞세운 전북, ACLT 8강서 '무패상대' 시드니에 승리 도전|2025-03-06
- 선두 대구FC, 국내파 공격수 '공격포인트' 나와야 할 시점왔다|2025-03-06
- 야구
- 농구
- 기타
- MVP 김도영 "점프 동작으로 수비 약점 보완했다"
-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이 지난 시즌 남긴 눈부신 활약에 이어 유일한 약점이었던 수비력 향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김도영은 지난해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 '2년 연속 캠프 MVP' SSG 고명준의 올해 목표 "주전 1루수·홈런 30개"
- 올해도 출발이 좋다.2년 연속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고명준. 올해는 확실한 주전으로 뛰어오를 준비를 마쳤다.SSG는 5일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
- MLB닷컴 “주전 2루수 없는 다저스…김혜성 잠재력 있다”
-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을 놓고 “공수 양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한 현지 보도가 나왔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내야수 자리를 놓...
- 미스맥심 이규영, “나와 봄비 속에서 데이트 할래요?”
- 가녀린 모습으로 남성의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인기 스트리머 겸 모델 이규영이 봄을 재촉했다.2022년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준우승하며 미스맥심에 이름을 올린 이규영이 남성잡지 맥심의...
- 이유비, 강렬 수영복+아찔 키스마크…母견미리 놀랄라
- ‘견미리 딸’ 배우 이유비가 강렬 수영복 자태를 자랑했다.이유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여행 근황을 공유했다.사진 속 이유비는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빨강 수영복을 입고 다...
- “가슴골이 너무”..효연, 충격의 비키니 몸매 ‘대단한 몸매 자신감’
- 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이 보기만 해도 아찔한 비키니를 입고 섹시한 몸매를 인증해 화제다.6일 가수 효연은 자신의 소셜 계정 스토리를 통해 “핫해요”라는 글과 함께 발리 여행 근황...
- 스포츠
- 연예
VOL.1091 YunEr允爾 - Sexy Anime Photos
‘김민재 챔스 8강 보인다’ 뮌헨, 레버쿠젠에 3-0 완승
[DKGirl] Vol.042 모델 Sukki
[XiuRen] Vol.6312 모델 icy Zhu & laura A Jiao
레알 마드리드 CF 2: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XINGYAN] Vol.026 모델 Han Yu Jia
[IMISS] Vol.749 모델 Evon
유벤투스 FC 2:0 엘라스 베로나 FC
[XIUREN] NO.9635 鱼子酱Fish
[XIUREN] NO.8159 陆萱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