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의 차기 행선지인 미국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가 메시와 연관이 있는 인물을 신임 감독으로 영입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헤라르도 “타타” 마르티노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마르티노는 메시와 인연이 깊다. FC바르셀로나(2013-14)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2014-16)에서 메시와 함께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춘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그가 우리 클럽의 야망에 걸맞은 감독이라 믿고 있으며 함께 이룰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최고 수준을 지도한 경험이 있고 그 경험이 우승을 노리는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마르티노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리그 우승을 놓친 뒤 한 시즌만에 자리에서 물러났고 아르헨티나 감독으로서는 2015 코파 아메리카,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후 MLS 애틀란타 유나이티드를 거쳐 가장 최근에는 멕시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8년 애틀란타를 MLS컵 우승으로 이끌고 올해의 감독에 선정된 경력이 있다.

마티노는 “이 팀은 지금 순위표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상과 대표팀 차출 등의 변수도 있다. 그러나 곧 합류할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존재한다. 이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선수들이 더 나은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줘서 보다 기대치에 어울리는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현재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에 대해 말했다.

마이애미는 메시의 바르셀로나 시절 팀 동료인 세르지오 부스케츠를 영입한데 이어 메시와 함께했던 마르티노 감독까지 영입하며 메시를 위한 팀을 만들고 있는 모습이다.

메시는 현지시간으로 7월 21일 멕시코 리가MX 소속인 크루즈 아줄과리그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