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프랑스 출신 ‘특급 센터’ 웸반야마 품었다
출처:조선일보|202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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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뽑아...데이비드 로빈슨, 팀 던컨에 이어 역대 3번째 ‘대박’ 기대



예상대로였다. ‘세기의 재능’으로 주목받는 프랑스의 빅토르 웸반야마(19·224cm)가 NBA(미 프로농구)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지명됐다.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스퍼스는 23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주저 없이 그를 뽑았다. 스퍼스는 1987년 데이비드 로빈슨(216cm), 1997년 팀 던컨(211cm)을 1순위로 뽑은 데 이어 26년 만에 다시 ‘빅맨 기대주’를 품었다.

웸반야마는 “평생 꿈꿔왔던 것을 이뤘다. 지명되는 순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이 아니면서, 미국 대학 농구를 경험하지 않고 1순위로 지명된 세 번째 선수다. 앞서 2002년 야오밍(중국), 2006년 안드레아 바르냐니(이탈리아)가 있었다.

프랑스 프로리그팀인 볼로뉴-르발루아 메트로폴리탄스 92에서 뛰었던 웸반야마는 2022-2023시즌 34경기 평균 21.6점(리그 1위), 10.4리바운드(1위), 3.0블록슛(1위)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도 그의 차지였다. 그가 속한 메트로폴리탄스 92는 2021-2022시즌 챔피언전 우승, 2022-2023시즌 준우승을 했다.

웸반야마는 키 224cm, 윙스팬 244cm의 뛰어난 신체를 갖고 있다. 그는 콩고 민주공화국 출신의 육상 멀리뛰기 선수였던 아버지와 농구 선수였던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신체조건과 운동신경은 유전의 영향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농구 재능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이후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스피드, 드리블, 슈팅 능력을 모두 갖췄다. 슈터처럼 ‘스텝백(step-back)’ 동작으로 3점 슛을 넣는다. 큰 키와 윙스팬을 활용한 수비 능력도 돋보인다.

제임스는 웸반야마를 ‘외계인’이라고 표현했다. 웸반야마를 데려가는 팀은 확실하게 전력보강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키에 비해 체중(104kg)이 적게 나가 호리호리해 보인다. NBA에서 살아남으려면 몸에 근육을 더 붙일 필요가 있다. 노련미가 떨어지고, 반칙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앞서 1순위로 뽑았던 데이비드 로빈슨(센터)과 팀 던컨(파워 포워드 겸 센터)은 NB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전설적 선수들이다. 이들은 스퍼스의 통산 5회 우승(1999년·2003년·2005년·2007년·2014년)을 이끈 주역이었다. 로빈슨은 1999년과 2003년 우승 멤버였고, 던컨은 스퍼스의 5회 우승의 순간을 함께 했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74)은 1996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1997~1998시즌부터 2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황금기를 보냈다. 그는 현재 구단 사장 겸 감독을 겸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웸반야마에 대해 “앞서 몇 차례 그와 통화를 했다. 지적 능력, 감성 지능을 갖춘 선수다. 자신이 받고있는 커다란 관심을 받아들이면서 다룰 줄 안다”고 말했다. 웸반야마로선 역대 NBA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포포비치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할 기회를 잡은 셈이다.

스퍼스는 지난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을 만큼 전력이 떨어져 있었다. 지난 시즌은 22승60패로 서부 컨퍼런스에서 휴스턴 로키츠와 함께 가장 승률이 낮았다. 하지만 팬들은 웸반야마를 앞세워 스퍼스가 다시 서부의 강호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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