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5)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향할 거라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파리생제르맹 소식을 다루는 PSG커뮤니티는 23일(한국시각) "음바페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갈 것"이라며 "플로렌티나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PSG 측은 총 2억5000만유로(약 3555억원) 이적료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음바페는 항상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를 원했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은 2023-24시즌까지다. 계약 완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PSG는 음바페와의 재계약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PSG 입장에서는 자칫하다가는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다른 팀에 내어줄 수 있는 상황. 그 틈을 레알 마드리드가 파고 들어 결국 PSG가 음바페를 판매하기로 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 주장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 공격수였던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로 떠나 공격진에 공백이 생겨 거액을 투자해 음바페를 데려가길 원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단 2억유로 이적료를 지불한 뒤 음바페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면 PSG에 추가로 711억원을 지불하는 형식이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2억5000만유로‘는 역대 축구사에서 최고 이적료가 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할 때 지불했던 2억2200만유로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부터 PSG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4차례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리그 MVP)를 차지했고 5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 간판 공격수로서 음바페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골든 부트)에도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근 이강인(마요르카)의 차기 행선지로도 관심을 모으는 팀이다.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메디컬 체크까지 마쳤고 구단 간 이적료 등 세부조건이 완료되면 이적이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