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메이슨 마운트(24·첼시)의 몸값 줄다리기가 치열하다.

영국방송 ‘BBC’는 15일 첼시가 마운트의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47억원)를 제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퍼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카타르 자본으로 구단이 넘어가는 큰 변화에서 리빌딩을 선언했는데, 첫 영입 대상이 바로 마운트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그는 맨유에 부족한 공격의 창의성을 부여할 수 있는 선수다. 2022~2023시즌은 부상과 부진이 겹쳤으나 직전에는 정규리그에서만 11골 10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다재다능했다.

첼시 역시 마운트를 아끼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 준수를 위해선 내보낼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다.

문제는 몸값이다. 첼시는 한 시즌 부진했을 뿐 꾸준히 성과를 낸 선수를 헐값에 보낼 수 없다는 주장하는 반면 맨유는 짧은 계약기간을 이유로 이적료를 낮추길 원했다. 실제로 맨유가 4000만 파운드를 제시한 반면 첼시는 7000만 파운드(약 1131억원)를 고수하고 있다.

두 구단의 치열한 공방전이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다. 맨유가 구단 간의 협상을 마치기 전에 마운트와 개인 협상을 끝냈다는 점에서 협상 의지는 분명하다. 결국, 두 구단이 주장하는 금액의 적정선에서 합의점이 나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