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의 수비수 권경원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권경원 선수가 지난 수요일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에 정승현(울산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문선민(전북 현대)이 대체 발탁됐다"고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페루와, 20일 엘살바도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두 번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지난 5일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포지션은 센터백이었다. 김민재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고, 김영권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회복 중에 있다. 이에 따라 센터백 포지션으로 박지수(포르티모넨세), 김주성(FC서울)과 함께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권경원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지난 7일 권경원은 일왕컵 2라운드 코치전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확인된 바로는 발목 인대 손상 부상을 당했고, 이번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해당 포지션에는 정승현과 박규현이 대체 발탁됐다. 정승현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지만, 이번 클린스만호에서는 첫 발탁이다. 박규현은 2001년생 센터백으로 현재 독일 3부리그 디나모 드레스덴에서 활약 중이다.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밟아온 박규현은 첫 성인 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안았다. 여기에 정승현, 박규현과 함께 센터백 포지션은 아니지만 전북 윙어 문선민도 추가 발탁됐다.

한편 손준호는 중국의 압력으로 인해 현재 중국에 구금되어 있지만, 이번 클린스만 감독은 계속 손준호를 명단에 유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