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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까지 했던 콜로라도 유망주, 7년 만에 빅리그 콜업
출처:뉴시스|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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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16년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핀트
마이너리그 전전하다 2021년 은퇴 후 이듬해 복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만년 유망주‘가 7년 만에야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 구원 투수 라일리 핀트의 우여곡절이 담긴 이야기가 새로운 장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머리에 타구를 맞아 두개골 골절과 뇌진탕 부상을 입은 라이언 펠트너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펠트너의 빈자리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콜업된 핀트가 채운다. 2016년 프로에 뛰어든 핀트가 빅리그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출발선에 섰을 때만 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특급 유망주였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시속 100마일(약 161㎞)이 넘는 공을 뿌리면서 재능을 뽐낸 핀트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콜로라도의 선택을 받았다. 콜로라도는 핀트에 480만 달러(약 64억원)의 계약금까지 안겼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기회는 좀처럼 닿지 않았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졌고 팔뚝, 복사근, 어깨 부상 등에도 시달렸다.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마이너리그가 운영되지 않으면서 더 깊은 절망을 맛봤다.

결국 핀트는 2021시즌 중 현역 은퇴를 선언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이듬해 콜로라도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복귀, 다시 재기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트리플A에 올라선 핀트는 202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41경기 45⅔이닝 2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트리플A에서 13경기서 17이닝을 책임지며 1패 평균자책점 7.41을 마크 중이다. 최근 평균자책점이 크게 올랐지만 4월까지는 3.5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메이저리그 입성 감격 속에 핀트는 이날 아침 구단의 클럽하우스에서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받았다.

핀트는 "정말 기쁘다. 드래프트 이후 이곳에 와본 적이 없다. 이곳은 항상 내가 가고 싶었던 곳이었다"며 감격했다. 그러면서 "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필요하다면 구원 투수로 2이닝을 던져주면 좋겠다"면서 "깊은 골짜기에서 올라온 선수다. 긍정적인 일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큰 재능을 가진 선수인 만큼 분명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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