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경기를 본 소감 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1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4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있고, 리버풀은 승점 53점으로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양 팀 모두에 중요한 경기다. 실낱 같은 4위 진입 희망을 품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혹은 현실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보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현재 토트넘과 리버풀의 승점 차는 단 1점. 그러나 순위가 낮은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이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향후 결과에 따라 토트넘을 앞설 수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무조건 리버풀을 잡아야 한다.

분위기가 좀 더 좋은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6-1로 대파한 뒤 노팅엄 포레스트(3-2 승), 웨스트햄 유나이티드(2-1 승)를 차례로 꺾었다.

반면 토트넘은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본머스에 2-3 패배를 당했고, 이어진 뉴캐슬 원정에서 1-6 참패를 겪었다. 이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 대행이 떠나고 라이언 메이슨 대행이 대신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다행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2로 비기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런 가운데 클롭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 TV를 켰을 때 토트넘과 뉴캐슬 경기는 뉴캐슬이 1-0으로 앞서고 있었다. 이후 잠깐 할 일을 하다가 돌아왔는데 스코어가 5-0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 TV 화면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했다. 누가 장난친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클롭 감독은 "경기를 하면서 올바른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상대를 뛰어난 팀으로 대해야 한다. 토트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토트넘엔 해리 케인이 있고, 손흥민이 있다. 또한 데얀 쿨루셉스키, 이반 페치시치, 히샬리송,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뛰어난 실력을 증명한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