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대 미룬 제주 김주공 "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욕심 내겠다"[SS현장]
- 출처:스포츠서울|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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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제주 유나이티드 김주공(27)은 지난시즌 여름에 성남FC로 이적할 뻔했다. 성남 클럽하우스에 다녀오기까지 했다. 김주공은 “멘탈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이후에 또 마음이 편해졌다. 하고 싶은 대로 하자는 생각했고, 편하게 축구했다. 그래서 더 잘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주공은 지난시즌이 끝난 후 입대를 모색했다. 지원서도 냈다. 하지만 제주 남기일 감독의 만류에 마음을 바꿔 먹었다. 김주공은 “입대하겠다고 2~3번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1년만 더 같이하자’고 내년에 입대하면 안 되느냐는 말씀하셨다. 고민 끝에 입대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마음가짐이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김주공은 “지금 부상으로 조금 쉬고 있는데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개인 시간에 훈련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동계 때마다 부상이 있는데 시즌 들어가서는 또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결정력을 더 보완한다면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주공은 공헌도에 비해 관심을 덜 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시즌엔 5골4도움을 올렸다. 측면 공격수는 물론 중원에도 배치돼 맹활약했다. 김주공은 “사실 도움 해트트릭했을 때 기사가 나지 않아 서운한 부분이 있다”고 웃으면서 “다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관심도 스포트라이트도 받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는 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관심 가져달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올시즌에는 지난시즌 맹활약한 주민규와 제르소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주공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주민규와 제르소의 영향력이 컸다”고 인정하면서도 “둘의 공백을 채울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외국인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융화가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 헤이스는 볼 관리, 소유와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다. 유리는 공중볼에 장점이 있어, 그런 능력들이 잘 맞을 것 같다. 기존 선수들이 잘 보좌해주면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자신했다.
김주공은 지난시즌 아쉽게 공격 포인트 10개를 채우지 못했다. 그는 “공격 포인트 15개를 잡고 있다. 찬스를 많이 놓친 부분이 있다. 공격 포인트 15개 달성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10골을 넣고 싶다. 욕심을 한 번 부리려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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