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PK 실축에도' 아르헨티나 조1위...폴란드도 극적 16강행
- 출처:중앙일보|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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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페널티킥 실축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폴란드를 완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었다. 아르헨티나는 2승1패(승점6)를 기록, C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D조 1위 프랑스 대신 D조 2위 호주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같은 시각 같은조 멕시코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었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폴란드(0)가 멕시코(-1)에 앞섰다. 1994년부터 7회 연속 16강에 올랐던 멕시코는 8회 연속 16강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사우디와의 1차전에서 골 맛을 봤지만 1-2 충격패를 당했던 메시는 멕시코와의 2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렸다. 폴란드와의 3차전 전반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브라이튼), 후반 22분 훌리안 알바레즈(맨체스터시티)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메시는 페널티킥 실축을 제외하고는 이날 경기력이 좋았다. 메시와 ‘득점기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서는, 둘 다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는 메시가 가져갔다.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서는 와이프 안토넬라 로쿠소와 아들 시로와 마테오가 메시를 지켜봤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공언했던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침묵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터진 점이 고무적이었다.
메시는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 알바레즈와 함께 스리톱으로 나섰다. 부진했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 밀란) 대신 알바레즈가 먼저 나섰다. 폴란드에 장신선수가 많은 만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유) 대신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가 수비에 복귀했다. 폴란드는 레반도스프키가 원톱으로 출격했다.
전반 28분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의 왼발슛이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32분 디 마리아의 감아차기 코너킥을 슈체스니가 쳐냈다. 전반 35분경 메시가 헤딩하는 과정에서 슈체스니의 팔에 얼굴을 맞았다.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의 왼발슛을 슈체스니에게 막혔다. 슈체스니가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손을 위로 쭉뻗어 막아냈다. 슈체스니는 전반에만 유효슈팅 9개(슈팅 14개)를 막아냈다.
아르헨티나가 후반 1분 마침내 슈체스니를 뚫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컷백을 맥 앨리스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공은 슈체스니가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후반 7분 메시가 엄청난 드리블을 선보였지만 상대수비에 막혔다. 후반 18분 메시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22분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침투패스를 받은 알바레즈가 왼발로 공을 접은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5분 메시의 슛을 슈체스니가 또 막아냈다. 0-2로 끝나면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던 폴란드는 식스백으로 내려섰다. 결국 경기가 0-2로 끝나면서 아르헨티나와 폴란드가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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