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제대로 전력을 꾸리는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게리 페이튼 Ⅱ(가드, 191cm, 88kg)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 전했다.

페이튼은 이달 중에 돌아오고자 했다. 그러나 다른 근육을 다치면서 복귀 일정이 미뤄졌다. 최소 2주 후에 재검을 받을 예정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이 조율될 전망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당한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이 예상됐다. 개막 때 맞춰 돌아오지 못하게 되면서 2주 후 재검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복귀 일정이 지연됐고 11월 중순에 돌아올 것으로 여겨졌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복귀가 최소 2주 동안 지연이 되면서 12월에야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페이튼의 복귀가 미뤄지면서 포틀랜드도 백코트 전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 포틀랜드는 이번 오프시즌에 페이튼을 데려오기 위해 상당한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그가 뛰지 못하면서 1선 수비 전력 구축이 쉽지 않다. 팀의 에이스인 데미언 릴라드의 뒤를 받치거나 때로는 함께 뛰며 수비에서 부담을 덜게 해야 한다. 그러나 뛰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페이튼이 가세한다면 포틀랜드가 백코트 전력을 좀 더 다채롭게 꾸릴 수 있다. 릴라드와 앤퍼니 사이먼스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페이튼이 언제든 투입될 수 있다. 페이튼이 뛰면 공격에서 누수가 생길 수 있으나 수비에서 이들의 공백을 능히 메울 만하다. 이에 포틀랜드도 이번 여름에 계약기간 3년 2,800만 달러로 그를 붙잡았다.

그는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71경기에 나서 경기당 17.6분을 뛰며 7.1점(.616 .358 .603) 3.5리바운드 1.4스틸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시즌 때마다 30경기 이상을 뛰지 못한 그였으나 지난 시즌 들어 골든스테이트에 확실하게 녹아들며 수비 전력을 유지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한편,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0승 5패로 서부컨퍼런스 1위에 올라 있다. 오프시즌에 제러미 그랜트와 페이튼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개편했으나 이 정도로 선전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시즌 개막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한 포틀랜드는 아직 단 한 번의 연패도 당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홈에서 브루클린 네츠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