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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REVIEW]조규성 멀티골-바로우 1골 1도움 전북, 서울 꺾고 FA컵 우승
출처:스포티비뉴스|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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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우승컵은 전북 현대 품으로 향했다.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에서 조규성의 멀티골과 바로우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전북은 1승1무로 2020년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통산 5회(2000, 2003, 2005, 2020, 2022년) 우승으로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서울은 2015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전북이 우승하면서 K리그1 4위였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가져가는 이득도 얻었다. 서울은 ACL 기회를 준우승으로 날렸다.

시작은 차분했다. 전날(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사고로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고 관중, 선수 모두 묵념했다. 경기 시작 후 10분 동안 응원 없이 조용하게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시작 2분 만에 서울의 젊은피 강성진이 왼발 슈팅을 허공으로 보내며 공격 신호탄을 쐈다. 골을 넣고 무조건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였다. 하지만, 전북이 먼저 골을 넣었다. 10분 조규성이 넘겨준 볼을 김진규가 오른발 패스, 바로우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밀어 넣었다.

균형이 깨지면서 경기 분위기도 달아 올랐다. 서로 페널티지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쟁이 이저졌다. 28분 백승호의 왼쪽 측면 프리킥은 골대 위로 지나갔다. 29분 바로우의 로빙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골문 안으로 연결했고 뒤에서 조규성, 김보경이 뛰어와 몸을 던졌지만 양한빈 골키퍼가 먼저 볼을 잡았다.

 

 

서울도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잡으려 애썼지만, 전북의 강력한 대인 방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전북이 45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바로우가 올린 볼을 조규성이 골지역 중앙에서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정확한 크로스, 완벽한 위치 선정의 콜라보였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이 강성진을 빼고 일류첸코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다급한 서울의 공격 시도가 이어졌고 전북은 뒷공간을 파고 들어가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전북은 16분 부상으로 이탈한 김문환을 빼고 최철순을 넣어 수비를 보강했다. 하지만, 박동진을 투입한 서울도 골을 원했고 24분 목적을 달성했다. 김진야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박동진이 밀어 넣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30분에는 조영욱이 빠지고 지동원이 부상에서 복귀해 첫 출전 기회를 얻었다. 경기는 더 뜨거워졌고 일류첸코가 주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는 등 혈전이었다. 전북은 39분 바로우가 빠지고 이승기가 투입, 중원에서 공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결국 마무리는 조규성이 해냈다. 44분 조규성이 중앙선 부근에서 김보경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갔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우승컵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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