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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신인왕, 벌써 홀드왕···정우영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
출처:스포츠경향|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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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23)은 2019년 신인왕이다. 2차 2라운드로 입단한 고졸신인으로 56경기에 나가 4승6패 1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이정후(키움), 2020년에는 강백호(KT)가 신인왕을 받았다. 앞뒤로 떠들썩했던 ‘슈퍼루키’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정우영은 꾸준히 불펜 투수로서 커리어를 쌓았다.

2년차였던 2020년에는 첫 20홀드를 했고 지난해에는 27홀드, 올해는 35홀드를 기록했다. 최강으로 불리는 LG 불펜에서도 필승계투조로 자리하면서 마무리 앞, 셋업맨으로 올라서 당당하게 LG를 가을야구로 끌어올린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올해 홀드왕에 오르며 데뷔후 처음으로 개인타이틀을 따냈다. 케이시 켈리(다승왕), 고우석(세이브왕)과 함께 타이틀을 따내 LG에 경사를 안겼다.

정우영은 “입단하고 4년차에 홀드왕이 돼서 처음에는 와닿지가 않았다. 2년차까지는 홀드 아닌 상황에도 많이 나갔는데 작년부터는 코치님이 홀드 상황에만 내보내주시니까 내 스스로의 힘만으로 했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들었다. 항상 배려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워낙 팀 타격이 많이 올라왔고 홀드 할 수 있는 상황을 자주 만들어준 타자 형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즌 중 잠시 기복을 겪었던 때도 있지만 정우영은 LG의 순위 싸움 속에서 시즌 막바지에 구위를 되찾았고 자신감도 되찾았다. 가을야구에 대한 자신도 있다. 정우영은 “시즌 중간에 블론세이브도 했고 사실 더 많은 홀드 할 수도 있었는데 놓친 것들에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구위도 많이 올라왔다. 가을야구에서도 시즌 마지막처럼만 던지면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지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입단 4년 만에 신인왕도, 홀드왕도 따내고 강력한 LG 필승계투조의 일원으로서 차곡차곡 고급 불펜 투수의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정우영에게는 이제 또 다른 목표가 있다. 국가대표다. 내년에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리고 여름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고 시즌 뒤 프리미어12가 기다리고 있다. 데뷔후 아직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정우영은 최고의 중간계투로 올라선 이제 큰 꿈을 바라보려 한다.

정우영은 “개인적인 다음 목표가 있다면 내년 열리는 국제대회에 다 나가는 것이다. WBC, 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에 다 뽑혀서 나가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항상 아프지 않고 시즌을 치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프지 않을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국가대표를 한 번 목표로 삼아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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