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민재가 유럽 전 무대를 통틀어서 7위에 올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7일(한국시간) "각 나라의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돌아왔다. 이번 주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을 알아보자"며 파워랭킹 상위 10인을 공개했다.

김민재가 7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지난달 26일에도 올 시즌 파워랭킹을 공개했는데 당시에도 김민재는 8위에 랭크됐다. 약 2주 만에 새롭게 갱신된 순위에서 김민재는 한 계단 올라선 셈이다.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이번 주 다시 한번 멋진 활약을 펼치며 우리들 마음 속에 세계 최고 센터백이라는 사실을 더 확고하게 만들었다. 그는 토리노와의 경기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선보였다. 경기를 읽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라인까지 조절하는 능력을 완벽하게 장착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아약스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센터백 파트너인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진정한 리더이자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선수다. 솔직히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이런 선수를 수비수로 안 쓸 감독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 여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빠르게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가 자신의 기량을 증명하자 시즌 종료 후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나폴리가 최종 행선지로 결정됐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페네르바체를 떠났다.

유럽 5대 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재는 곧바로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지금까지 세리에A와 UCL 통틀어 10경기를 소화하며 팀이 리그 선두를 달리고 UCL에서 그룹 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자연스럽게 시장 가치도 상향조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지난 27일 세리에A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하기 전까지 1,400만 유로(약 194억 원)로 평가 받았지만 이번에 2,500만 유로(약 348억 원)로 올랐다.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