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드디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를 휩쓴 대한민국 영건 이강인(21·마요르카)이 A대표팀으로 복귀했다. 좋은 실력과 기량을 인정받아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벤투호는 13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다. 11월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갖는 최종 모의고사다.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한 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대결한다.

마지막 실전 점검인 만큼 9월 A매치에는 최정예가 뽑혔다. 손흥민(30·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 김민재(이상 26·나폴리),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 등 주전급들이 대거 합류했다.

다만 물음표가 따랐던 이강인까지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이목을 끌었다. 이강인은 지난 3월 이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표팀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데 함께 할 수 없었다.

그러나 2022∼2023시즌에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꾸준한 출장으로 장점을 발휘하는 건 물론 단점까지 지웠다. 기록도 훌륭하다. 유럽 빅 리그인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재능을 만개하고 있다.

벤투 감독의 시선까지 사로 잡았다. 사실상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점검인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며 카타르행 가능성을 키웠다. 코스타리카, 카메룬전에서도 라리가의 활약을 잇는다면 생애 첫 월드컵 출전을 이뤄낼 이강인이다.

한편 이강인뿐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강원FC의 신성 양현준(20)도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9월 A매치에 함께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