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결승행을 다툴 동아시아 4개 팀이 확정됐다.

동아시아 8개 팀이 일본 사이타마에서 모여 2022 ACL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ACL 16강전은 18일, 19일 이틀에 걸쳐서 펼쳐졌다. 8강전은 오는 22일, 4강전은 오는 25일 펼쳐진다. 모두 단판 승부다. 토너먼트를 통과하는 한 팀만이 ACL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후 내년 2월에 서아시아 결승 진출팀과 우승을 다툰다.

ACL 8강에 오를 동아시아 4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포함해 비셀 고베(일본),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우라와 레즈(일본)가 8강에 올랐다. 8강 진출에 성공한 4개 팀 중 절반이 J리그 소속 팀이다.

지난 18일 펼쳐진 16강전 두 경기는 팽팽한 흐름이었으나, 19일 펼쳐진 두 경기는 모두 한 팀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연장 혈투 끝에 대구 FC를 꺾고 가까스로 8강에 올랐다. 같은 날 올 시즌 J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비셀 고베도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19일 홍콩 팀 킷치SC를 4-0으로 완파했으며, 우라와 레즈도 조호르 FC(말레이시아)에 5-0의 스코어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으로 8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지난 2016년 ACL 정상에 올랐던 전북은 6년 만에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나머지 3개 팀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8강 대진은 20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