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타깃이었던 위고 에키티케가 파리생제르맹(PSG)으로 향했다.

PSG는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스타드 렌으로부터 에키티케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에키티케는 임대 형식으로 PSG에 합류했고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있다"라고 발표했다.

어린 나이에 재능이 출중한 선수다. 만 20세의 에키티케는 2020-21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지난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데뷔 2년차에 불과했지만 리그 24경기 10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믿을맨‘으로 활약했다. 190cm의 큰 키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며 골 결정력도 탁월하다. 28번의 슈팅을 시도해 9골을 넣었다. 3번 당 한 골 씩 넣은 셈이다. 비율로만 따지면 모하메드 살라, 카림 벤제마보다 낫다.

뛰어난 활약에 많은 팀이 관심을 보였다. 관심을 프랑스를 넘어섰고 잉글랜드까지 닿았다. 시작은 뉴캐슬이었다. 사우디 자본을 등에 업은 뉴캐슬은 겨울 이적시장 때 에키티케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랭스가 거절했다. 당시 카이요 회장은 "겨울에 3500만 유로(약 466억 원)의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토트넘이 접근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매체들은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에키티케의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케인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자 에키티케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받았다.

하지만 에키티케의 행선지는 뉴캐슬도, 토트넘도 아니었다. 무대가 바뀌면 부진하는 선수가 있듯 에키티케도 이를 우려했다. 아직 어렸기 때문에 프랑스에서 조금 더 성장하는 것을 택했다. PSG엔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가 있기 때문에 기회는 적을지 몰라도 그들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에키티케는 PSG 이적 후 "많은 감정이 뒤섞여 있다. PSG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심장이 PSG를 선택하라고 말했다"라며 이적 소감을 드러냈다.